리더십
[리더십스킬/TIP/메라비언] 직원들은 리더의 말만 듣지 않는다 - 메라비언 법칙과 비언어 리더십

By 김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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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2. 12.
#감정관리 #리더십 #다면진단 #조직심리 #비언어커뮤니케이션 #메라비언법칙 #심리적안전감 #리더코칭
회의에서 굳이 목소리를 높인 적도 없는데, 나중에 이렇게 들은 적이 있을 겁니다.
“그때 리더님 되게 화난 줄 알았어요.”
“말씀은 정상이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차가웠어요.”리더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난 그냥 사실만 차분하게 말했을 뿐인데?”그런데 팀원은 전혀 다르게 기억합니다.
“그때 표정이랑 말투가 너무 세게 느껴졌어요.”같은 장면을 두고 리더는 “내용”을 떠올리고, 팀원은 “분위기·표정·톤”을 떠올립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왜 리더의 말 그대로가 아니라, 느낌으로 받아들일까요?이 지점에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메라비언 법칙(Mehrabian’s Rule)입니다.
이 법칙을 모르면, 리더는 “논리적으로 말했는데도 오해받는” 상황을 반복해서 겪게 됩니다.이번 글에서는,
• 직원들이 리더의 말을 어떻게 곡해하고 왜곡해서 기억하는지
• 메라비언 법칙이 실제 리더십 장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 리더가 회의·피드백·1:1에서 비언어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합니다.
1. 메라비언 법칙을 꼭 알아야 하는 이유
메라비언 법칙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리더는 “한 마디 말”이 아니라 “오해된 표정·톤”으로 평가되는 구조 안에서 일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꽤 구체적이고, 꽤 치명적입니다.
1) 내가 기억하는 장면과, 직원들이 기억하는 장면이 완전히 다르게 저장됩니다
리더는 '차분하게 피드백했다.'고 생각하지만, 직원들은 다음과 같이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때 표정 완전 굳어 있었고, 말투가 되게 차가웠어요.”
이 차이를 방치하면, 리더 머릿속의 '리더'와 팀원 머릿속의 '리더'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고, 그때부터 리더는 이렇게 느끼기 시작합니다.
✔︎ “난 그렇게까지 한 적이 없는데 왜 저렇게 말하지?”
✔︎ “오히려 내가 상처받는데?”
🖍️ 메라비언 법칙을 모르면, 리더는 계속 “억울한 리더십”을 살게 되죠.
즉,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표정·톤이, 직원에게는 리더의 본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2) 다면진단·평가 코멘트가 ‘실제 나’가 아니라 ‘왜곡된 인상’이 됩니다
메라비언을 모르는 리더일수록 다면평가에서 이런 문장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감정 기복이 있는 편이다.”
✔︎ “말을 조심하게 된다.”
✔︎ “차갑게 느껴질 때가 있다.”
✔︎ “회의 분위기를 무겁게 만든다.”
리더는 그냥 이렇게 생각합니다.
• “난 논리적으로 말했을 뿐인데…”
• “저걸 왜 감정 기복이라고 하지?”
• “회의를 빨리 끝내려고 한 건데, 내가 무겁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직원들은 리더의 실제 말(내용)이 아니라, 그 말이 전달되던 표정, 톤, 속도, 한숨이 기억에 남습니다.
🖍️ 메라비언 법칙을 모르면, 다면진단은 리더의 리더십이 아니라 “리더가 감정을 어떻게 전달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남긴 오해의 기록”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평판은 인사·배치·승진에 실제 영향을 줍니다.
3) 피드백과 1:1이 ‘성장 대화’가 아니라 ‘위험 신호’로 학습됩니다
리더는 직원들이 성장하라고 피드백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받아들이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 “그때 말투가 너무 날카로워서 이후로는 조심하게 됐다.”
✔︎ “표정이 딱 굳어서, 무슨 말을 해도 방어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았다.”
✔︎ “그 이후로는 그냥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안 한다.”
그 결과는 이렇습니다.
• 피드백 자리가 “배우는 장면”이 아니라 “평가·판정받는 자리”로 인식됨
• 1:1은 “지원 받는 시간”이 아니라 “조심해야 하는 면담”으로 학습됨
🖍️ 메라비언 법칙을 모르면, 리더는 “키워주려고 말했지만, 직원들의 마음은 조용히 닫히는 구조”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렇게 말합니다. “요즘은 애들이 피드백을 싫어한다.”
4) 직원들은 말을 줄이고, 보고를 줄이고, 문제를 숨기기 시작합니다
리더의 비언어가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직원들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하나 생깁니다. 바로, "말을 줄이는 것"이죠.
그 다음에 나타나는 패턴은 매우 현실적입니다.
• 회의에서 질문이 줄어든다.
• 이슈가 커진 뒤에야 보고가 올라온다.
• 리스크가 예상되는 사안은 “일단 묻어두고 본다.”
• 리더가 없는 곳에서만 솔직한 대화가 오간다.
리더는 어느 순간 깨닫게 됩니다.
✔︎ “왜 아무도 나한테 미리 말하지 않지?”
✔︎ “왜 일이 터지고 나서야 나한테 오는 거지?”
🖍️ 메라비언 법칙을 모르면, 리더의 비언어는 팀의 심리적 안전감을 서서히 갉아먹는 장치가 됩니다.
그 비용은 결국 리더가 떠안게 되죠. (뒤늦은 보고, 갑작스러운 사고, 혼자 다 해결해야 하는 구조)
5) 팀원들은 리더의 ‘내용’이 아니라 ‘분위기’를 팀 문화로 받아들입니다
조직 문화는 문서나 슬로건보다 리더가 반복해서 보여주는 감정 패턴에 의해 형성됩니다.
• 리더가 회의마다 표정을 자주 굳히면 → “아이디어 내기 부담스러운 조직”
• 리더가 말투가 자주 짧아지면 → “실수하면 혼나는 조직”
• 리더가 피곤할 때 눈을 자주 피하면 → “리더가 사람보다 업무만 보는 조직”
리더는 “그냥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았을 뿐”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직원들에게는 “우리 팀은 원래 이런 분위기다.”라고 기억되는 것이죠.
🖍️ 메라비언 법칙을 모르면, 리더는 자신의 감정 하루치가 조직의 1년치 문화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6) 결국 리더는 “나는 그대로인데, 팀만 점점 조용해지는” 상황을 맞게 된다
메라비언을 모르는 리더들 중,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죠.
• “난 예전이랑 똑같이 말하는데, 요즘 친구들은 자꾸 눈치를 보네.”
• “난 감정적으로 대응한 적이 거의 없다.”
• “왜 자꾸 ‘느낌이 불편했다’는 식의 피드백이 나오지?”
하지만, 직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 “리더 본인만 그렇게 느끼는 거지.”
✔︎ “우리는 그냥 조심하는 게 편해.”
✔︎ “괜히 말했다가 분위기 이상해지는 건 싫거든.”
🖍️ 메라비언 법칙을 모르면, 리더는 자신이 “말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비언어를 지속적으로 흘리고 있는지”가 팀 전체에 어떤 파장을 주는지 보지 못합니다. 결국, 리더는 ‘소통은 했다’고 생각하지만, 직원들은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조직이 만들어질 수 있죠.
즉, 메라비언 법칙을 모르면, 리더십은 ‘전달한 내용’이 아니라 ‘오해된 분위기’로 평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메라비언 법칙이란?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선구자 알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 교수는 “사람이 감정이나 태도가 담긴 메시지를 받을 때 무엇을 근거로 판단하는가?”를 실험했습니다. 언어와 비언어가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낼 때 사람은 무엇을 더 믿는지를 관찰한 것이 핵심입니다.
1) ‘언어와 비언어가 불일치하는 상황’ 실험
단어(내용)과 표정·말투(비언어)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상황을 연출한 후, 참가자들에게 질문합니다.
✔︎ 실험 1: 무표정한 얼굴로 “좋아요(Like)”라고 말하는 경우 (단어-표정 불일치)
따뜻한 표정으로 “싫어요(Dislike)”라고 말하는 경우 (단어-표정 불일치)
✔︎ 실험 2: 단어는 긍정인데 톤은 건조하고 차갑게 들리는 음성을 들려주는 경우 (단어-억양 불일치)
“이 사람이 실제 어떤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보입니까?”
2) 실험 결과: 언어와 비언어가 다를 때, 비언어를 더 신뢰
참가자들은 거의 모두 다음과 같이 판단했습니다.
✔︎ 단어가 긍정이어도 표정이 굳어 있으면 →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 단어가 부정이어도 말투가 부드러우면 → “그렇게 싫어하는 것 같지 않다”
🖍️ 즉, 비언어 신호가 언어보다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실험적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3) 7-38-55는 ‘감정 판단’이라는 제한된 조건에서 나온 실험값
메라비언 교수는 두 가지 실험 결과를 통합해 다음과 같은 영향을 제시했습니다.
• 표정 등 시각적 비언어: 55%
• 말투·억양 등 음성 정보: 38%
• 단어 자체의 의미: 7%
메라비언 교수는 이러한 해석이 감정·태도 메시지를 해석하는 상황에서만 적용되며, 정보 전달·설명·지식 공유 상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 즉, 리더들은 “93%가 비언어”라는 것, 그리고 "감정이 개입되는 순간, 비언어가 더 강력한 단서로 작동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4) 감정이 얽힌 대화에서, 비언어가 실제 메시지로 전달됩니다
피드백, 갈등 대화, 실수 보고, 역할 조정처럼 감정적 의미가 담긴 상황에서는 팀원들이 다음과 같이 반응합니다.
✔︎ 리더의 말보다 표정·톤·속도를 먼저 평가하고
✔︎ 그 비언어 신호를 기준으로 리더의 감정 상태·의도·관계 태도를 판단합니다.
이는 “93%가 항상 비언어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감정적 상황에서는 팀원이 비언어 정보를 더 신뢰한다는 실험적 사실이 리더십 대화의 실제 현장에서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핵심 요약
• 메라비언 연구는 언어와 비언어가 불일치하는 감정 판단 상황을 실험
• 결과는 감정 판단에서는 비언어 신호가 언어보다 더 강하게 영향을 준다는 것
• 유명한 7-38-55 비율은 실험에서 도출된 실제 숫자이나, 감정 메시지 해석 상황에 한정된 값
• 리더십 대화의 대부분이 감정적 맥락을 띠기 때문에, 비언어 신호가 실제 메시지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음
3. 메라비언 법칙 활용법 및 실전 사례(링크)
1) 메라비언이 가장 강하게 작동하는 ‘위험 순간’을 파악하세요
리더가 모든 순간에 표정·톤을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 중 5~10초 정도만 집중하면 됩니다.
아래 순간이 바로 직원들이 리더의 비언어를 ‘진짜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구간입니다.
🔥 실수 보고를 받을 때
🔥 일정 압박·고객 컴플레인 등 갑작스러운 리스크가 생길 때
🔥 회의에서 의견이 충돌하거나 논쟁이 발생할 때
🔥 리더가 피곤해서 표정이 무의식적으로 굳는 시간대(오후 3~5시)
🔥 팀원이 조심스럽게 질문할 때
🔥 피드백 중 리더의 생각이 많아 잠시 말이 끊기는 순간
🖍 이 6개 구간만 관리해도 비언어 오해의 80%는 사라질 수 있습니다.
2) 각 상황별로 “표정·톤 프리셋(preset)”을 만들어보세요
리더가 그때그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죠.
따라서 ‘상황별 프리셋’을 만들어두는 것이 가장 실전적입니다.
🔵 상황 1) 실수 보고 : 직원들이 가장 예민해지고 리더의 표정을 즉시 읽는 순간
• 표정: 턱·이마 힘 빼기 (경직 금지)
• 톤: 평소보다 15% 느리게
• 첫 문장:
- “말해줘서 고마워요. 상황 먼저 듣겠습니다.”
- “천천히 설명해줘요. 어떤 부분인지부터 같이 보죠.”
🖍 이 한 문장만 바꿔도 “혼날 것 같다”는 해석 → “말해도 되는 분위기”로 전환됩니다.
🔵 상황 2) 회의 중 의견 충돌 : 리더의 표정이 굳는 순간, 분위기가 ‘싸늘해졌다’고 느낌
• 표정: 입을 다물되 턱 근육은 풀기
• 톤: 도중에 속도 증가 금지
• 첫 문장:
- “지금 의견이 갈리는 이유부터 정리해봅시다.”
- “서로 다른 포인트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잠깐만 정리하죠.”
🖍 리더가 화난 것이 아니라 상황을 구조화하려는 것으로 읽히게 하는 장치입니다.
🔵 상황 3) 조심스럽게 질문할 때 : 가장 오해를 쉽게 만드는 순간, 표정이 안 좋으면 “기분 안 좋으시구나”로 바로 해석됨
• 표정: 고개 조금 끄덕이며 ‘계속 말해도 된다’ 신호
• 톤: 높지 않고 안정되게
• 답변 구조:
- “질문해줘서 좋아요.”
- “내가 이해한 건 이 부분 맞죠?”
- “그럼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아요.”
🖍 질문 장벽이 감소 → 팀 정보량 증가 → 리스크 조기 공유
🔵 상황 4) 피드백·평가 대화 시작 5초 : 가장 강하게 적용되는 영역, 첫 표정·톤으로 대화 전체 분위기 결정
• 표정: 미소는 억지로 짓지 말고 ‘중립적 부드러움’ 유지
• 톤: 절대 빠르게 시작하지 않기
• 첫 문장:
- “오늘은 ○○님의 성장과 다음 단계 얘기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이 대화는 서로 더 잘하기 위해 정리하는 시간이에요.”
🖍 단어보다 관계 안정 신호의 기능을 합니다.
3) 말하기 전에 2초 체크: “지금 제 표정, 톤 괜찮나요?”
리더가 가장 빨리 바꿀 수 있는 현실적 기술이며, 2초간 스스로 체크해 볼 수도 있습니다.
✔︎ 표정: 이마, 턱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나?
✔︎ 톤: 갑자기 빨라지지 않았나?
✔︎ 속도: 단답으로 끝내고 있지 않나?
이 3가지만 점검하면, 감정 오해가 발생하는 70%의 장면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4) 단어보다 ‘호흡’을 먼저 써보세요
비언어가 부정적일 때, 단어로 덮으려 하면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표정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괜찮아요”라고 해도, 100% “괜찮지 않다”로 해석됩니다.
이 때, “말” 대신 “호흡”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말하기 전 1회 깊은 숨
• 속도 20% 감속
• 시선 안정 → 그다음 단어 사용
이 한 가지 루틴이 비언어 오해를 거의 차단할 수 있습니다.
5) “말투 프리셋 문장”을 몇 개만 만들어보세요
리더는 즉흥적으로 말하면 대부분 비언어가 먼저 튀어 나갑니다.
고정 문장을 만들어두면 비언어가 안정됩니다.
다음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실전형 문장 7개를 소개합니다.
“상황부터 듣고 싶습니다.”
“지금 얘기해줘서 고마워요.”
“이 부분은 같이 해결해봅시다.”
“내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요.”
“잠깐 정리하고 계속 이야기해볼까요?”
“조금 더 설명해줘도 괜찮아요.”
“오늘 대화의 목적은 이겁니다—같이 방향을 잡아보죠.”
이 문장들은 단어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문장을 말하는 톤·속도가 안정된 신호를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6) 메라비언 기반 리더십의 핵심은 “불일치 제거”
메라비언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사람들은 말보다 비언어를 더 신뢰한다.
따라서 단어와 비언어가 충돌하면 100% 비언어를 믿는다.
따라서, 이것만 기억하세요.
🔥 표정이 불안 + 단호한 말 → 팀원은 불안만 기억
🔥 날카로운 톤 + 칭찬 → 비판으로 해석
🔥 단답 말투 + “편하게 말해” → 편하지 않다는 신호
따라서 리더의 목표는 비언어와 단어를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대화의 오해·갈등·방어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7) ‘표정·톤·속도 프리셋’만 만들어도 리더에 대한 해석 방식이 달라집니다
• 회의 시작 30초, 속도 낮추고 말하기 → 회의 분위기 안정
• 실수 보고 시 고개 끄덕임 → “계속 말해도 된다”는 신호
• 갈등 순간에 호흡 1회 (긴 한숨은 아님) → 표정 경직 제거
• 피드백 시작 시 톤 안정 → 방어 반응 감소
이는 직원들에게 이렇게 인식될 수 있으며,
“우리 리더는 감정이 튀지 않는다.”
“대화가 안정적이다.”
“우리 리더는 예측 가능한 사람이다.”
심리적 안전감, 다면평가 피드백 개선, 대화 품질 향상 및 문제에 대한 사전 공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표정, 톤 정렬 → 대화 속도 안정 → 피드백 순서를 지키면 오해는 줄고 신뢰는 쌓입니다.
리더는 말을 잘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해 없이 읽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 실제 코칭 사례
4. 적용 시 유의사항
1) 메라비언 법칙을 ‘모든 상황’에 적용하지 마세요
“말은 7%라며? 그럼 표정·톤만 잘 관리하면 되겠네.”
이처럼, 모든 경우에 메라비언 법칙을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보고 자리에서 내용 준비가 약해짐
✔︎ 전략 회의에서 논리 대신 ‘말투 부드럽게 하기’에만 신경 씀
✔︎ 질문을 받아도 핵심 정리가 안 됨
그 결과, 직원들은 “말투는 좋은데… 리더가 방향을 제대로 못 잡네.”라고 판단합니다.
📌 메라비언은 감정·태도 판단 상황에서만 강력하게 작동합니다.
업무·전략·보고 상황까지 포함하는 법칙이 아닙니다.
2) 말투만 부드럽게 하면 직원들이 알아서 좋아질 거라는 착각
리더가 표정과 톤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면…
✔︎ 중요한 피드백이 모호해지고
✔︎ 의사결정이 흐려지고
✔︎ 부하 직원은 리더가 "불편한 건 숨기고 그냥 예쁘게 말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합니다.
그 결과, 직원들은 아래와 같이 생각할 수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투는 좋은데…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뭔지 모르겠다.”
“속마음 숨기는 타입인가?”
📌 “부드러움”이 아니라 명확함 + 일관성이 신뢰를 만듭니다.
3) 말과 표정이 어긋나는 순간, 리더의 말은 ‘0% 신뢰’가 된다
아래와 같은 상황은 직원들이 “말은 저렇게 해도… 진짜 감정은 따로 있네.”, “저 톤이면 화난 거 맞지.”라고 해석합니다.
✔︎ 표정은 굳어 있으면서 “괜찮아요.”
✔︎ 말끝은 날카로운데 “좋은 의견이에요.”
✔︎ 바쁜 얼굴로 “언제든 이야기하세요.”
📌 메라비언의 핵심은 ‘비언어가 93%다’가 아니라, “불일치가 발생하면 비언어를 진짜로 믿는다”라는 것입니다.
4) ‘반복된 피크’가 팀 분위기를 영구적으로 바꿉니다
리더가 반복적으로 다음 상황을 만들면
✔︎ 회의 시작 5분마다 예민
✔︎ 피드백 때 말속도가 빨라지고 말끝이 짧아짐
✔︎ 보고 중 실수 나오면 얼굴이 굳음
직원들은 “리더는 기본적으로 예민하다.”, “오늘도 말 걸기 어렵겠다.”라고 학습합니다.
리더가 마지막에 아무리 “좋아요, 고생했어요”라고 해도 그 말은 더 이상 회복 기능을 하지 않습니다.
📌 반복된 비언어 피크는 “리더 기본값”으로 저장됩니다.
5) 비언어 습관을 모르면, 어떤 기법을 배워도 소용이 없습니다
많은 리더들이 자신의 비언어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 ‘생각 중 무표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직원들은 ‘화났다’고 느낄 수 있고
✔︎ ‘피곤해서 말이 짧아짐’이라고 생각하지만, 직원들은 ‘나한테 실망했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 ‘말 빠른 게 습관’이라고 생각하지만, 직원들은 ‘압박을 준다’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의 리더들은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내가 그렇게까지 예민해보였나요?”
📌 자신의 비언어를 모르면 말과 표정이 충돌하고, 결국 어떤 커뮤니케이션 기술도 효과가 없습니다.
6) 감정이 올라온 상태에서 말로 수습하려 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
리더가 조금 화난 상태로 “아냐, 괜찮아. 오해하지 마.”라고 할 때,
직원들은 “괜찮아 보이지 않는데…”라고 생각하는 장면은 실제 현장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리더는 "잘 수습했다"고 느끼지만
직원들은 “진짜 마음을 숨긴다”고 느낍니다.
📌 감정이 올라온 후에 단어로 덮는 것은 오히려 팀원의 불신을 더 자극한다.
리더에게 가장 큰 위험은 ‘비언어 관리 부족’이 아니라 ‘불일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리더십은 말보다 먼저 도착하는 ‘감정 신호’로 결정됩니다
리더십 현장에서 우리는 종종 “무슨 말을 했는가”에 지나치게 집중합니다.
하지만 팀이 실제로 기억하는 것은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이 전달될 때의 감정 구조입니다.
메라비언 법칙은 이 사실을 명확하게 드러냅니다.
✔︎ 직원들은 리더의 설명보다 리더의 표정을 먼저 읽습니다.
✔︎ 단어보다 톤을, 해석보다 분위기를 먼저 받아들입니다.
✔︎ 논리보다 신호를 해석하고, 의도보다 인상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메라비언 법칙은 리더가 “알아두면 좋은 이론”이 아니라, 리더십의 출발선입니다.
말이 도달하기도 전에 이미 관계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리더의 하루 중 단 몇 초의 장면이 팀의 한 달 신뢰도를 만들고,
반복되는 몇 가지 신호가 한 해의 조직 문화를 결정합니다.
✔︎ 어떤 표정으로 시작할 것인가
✔︎ 어떤 톤으로 방향을 제시할 것인가
✔︎ 어떤 분위기로 대화를 마무리할 것인가
이 세 순간이 쌓여 팀은 리더를 기억하고, 따르고, 신뢰하게 됩니다.
말은 리더십을 설명해주지만, 감정은 리더십을 증명해 줍니다.
그리고 감정을 설계할 수 있을 때, 리더는 비로소 사람을 움직이는 리더십을 갖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