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신임팀장/리더십] 신임 팀장이라면, 숫자보다 ‘이유’부터 말하세요 — 《Start With Why》가 알려주는 진짜 동기부여

By 김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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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6.
팀장이 된다는 건, 어쩌면 ‘내가 잘하던 방식’을 내려놓는 일입니다. 혼자 잘하는 건 익숙했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함께 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팀원들은 왜 쉽게 움직이지 않을까요? 지시를 해도, 목표를 정해줘도, 숫자를 부여해도… 왜 스스로 달려가지 않는 걸까요? 이 글에서는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저자 사이먼 시넥이 알려주는 '팀원들에게 진짜 동기부여 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① 팀장이 전해야 할 건 목표가 아니라 이유입니다
많은 팀장들이 월간 목표나 지표를 발표하면서 팀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시도합니다.
“이번 달 목표는 120% 달성입니다. 꼭 해냅시다!”
하지만 이런 말에 진심으로 가슴이 뛰는 팀원은 많지 않습니다.
성과 목표는 숫자일 뿐, 감정을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 일을 ‘왜 하는지’ 느낄 때 비로소 스스로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콜센터의 팀장이라면 단순히 ‘통화 건수 증가’나 ‘응대 시간 단축’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매일 전화 한 통으로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지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을 때, 우리 팀의 따뜻한 한마디가 그 사람에게 다시 힘을 주는 이유가 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팀장은 숫자와 지표로 끝내는 사람이 아니라,
그 숫자 뒤에 담긴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팀원들과 공유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무엇을 해야 한다’가 아니라 ‘왜 우리가 이걸 잘 해내야 하는지’가 분명할 때, 팀원들은 스스로 움직입니다.

② 리더는 모든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입니다
처음 팀장이 되면 “내가 더 잘 알아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립니다.
그래서 팀원에게 모든 답을 알려주고, 팀원을 지시하며 통제하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하지만 팀원에게 가장 큰 성장 기회는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에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팀장님, 이건 어떻게 처리할까요?”라고 물어왔을 때
“그건 이렇게 하세요”라고 답하는 건 쉽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성장은 멈춥니다.
대신 “00님은 어떻게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물어보세요.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팀원 스스로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쌓이면 점점 더 주도적인 태도를 갖게 됩니다.
좋은 질문은 팀원의 ‘생각’을 열고, ‘자신의 일’이라는 주인의식을 키웁니다.
팀장은 모든 문제의 해결사가 아니라, 좋은 질문으로 팀원의 사고력을 키우는 조력자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③ 동기부여는 한 번의 멘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스토리입니다
리더가 한 번 멋진 말을 한다고 팀원들의 열정이 계속 유지되진 않습니다.
초반에는 감동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복되는 업무 속에 ‘왜’는 잊혀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리더는 끊임없이 이유와 가치를 반복해서 말해줘야 합니다.
주간 회의 때, 월간 리뷰 때 또는 1:1 면담 자리에서도
“우리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를 상기시켜 주세요.
예를 들어, “이번 한 주 힘들었지만, 여러분 덕분에 고객센터 만족도가 또 올라갔습니다.
우리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베푸는 작은 친절이 모여, 결국 회사의 신뢰가 쌓인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이런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주는 리더 옆에 있는 팀원은 쉽게 지치지 않습니다.
스토리는 반복할수록 더 강력해집니다.
팀원들의 머리와 가슴에 우리 팀의 방향과 의미가 스며들도록,
그 이야기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팀장은 혼자 빛나는 사람이 아니라, 팀 전체의 방향을 밝히는 사람입니다.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의미를 찾고, 함께 만들어가세요. 그때 당신의 팀원들은 스스로 움직이고,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당신이 만들어갈 팀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
처음 팀장이 된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세 가지 조언
① 목표보다 먼저 ‘이유’를 말하세요.
성과는 이유를 이해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왜’에서 동기가 시작됩니다.
② 답을 알려주려 하지 말고 질문하세요.
좋은 질문은 팀원의 생각을 열고, 성장의 기회를 만듭니다.
③ 팀의 스토리를 반복해서 이야기하세요.
사람은 쉽게 잊습니다. ‘왜’를 잊지 않게, 계속해서 상기시켜 주세요. 반복은 강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