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신임팀장/리더십] 신임 팀장이 꼭 알아야 할 소통의 언어 '비폭력 대화'

By 김원우

2025. 3. 20.

팀장은 팀원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고, 갈등을 조율하며, 마음을 연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정말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마셜 B. 로젠버그의 《비폭력 대화》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왜 팀원들은 내 말을 듣지 않지?" "분명히 지시했는데 왜 오해가 생기지?" "말을 강하게 해야만 움직이는 걸까?" 특히, 비폭력 대화는 단순한 대화법이 아닌,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도 상처받지 않는 소통 방식을 알려줍니다.

팀장이 되어, 비폭력 대화를 배워야 하는 이유

많은 신임 팀장들은 ‘말’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때론 강하게, 때론 차갑게 지시를 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행동은 ‘압박’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팀원들은 자신이 이해받고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 비로소 주도적으로 움직입니다.

비폭력 대화는 상대를 무조건 이해하라는 게 아닙니다.
내 감정과 필요를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상대를 평가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소통 방식입니다.
팀장에게 이 방식이 필요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 갈등 상황에서도 관계를 잃지 않고 대화할 수 있습니다.

  • 지시나 명령 대신, 상대의 자발성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 무엇보다 ‘팀원과 나 자신’을 동시에 존중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지적하기 전에 ‘관찰’을 분리하세요

많은 신임 팀장들이 팀원의 행동을 보고 바로 평가부터 내립니다.
"너 왜 이렇게 소극적이야?", "보고서가 너무 형편없어."
이런 말은 상대의 마음을 닫게 합니다.
비폭력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은 평가와 관찰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관찰이란?

  •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 거기에 개인적인 해석이나 판단이 섞이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 "넌 회의 때 항상 무관심해."
✅ "오늘 회의 중에 두 번 정도 휴대폰을 보면서 다른 쪽을 바라보는 모습을 봤어."

관찰을 분리하면, 상대방도 방어하지 않고 내 말을 ‘정보’로 받아들입니다.
팀장은 ‘평가자’가 아니라 ‘정보를 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 시작이 관찰입니다.
연습해보세요.

"내가 본 사실은 무엇이고, 해석은 무엇인가?"
이렇게 질문하면서 말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차분히 표현하세요

팀장이 되면 감정을 감추고 강해 보여야 한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억누른 채 말하면, 무의식적으로 말투가 날카로워지고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팀원은 당신의 말 속에서 무의식적 신호를 감지합니다.
"뭐지? 왜 저렇게 차갑지?" 하고 거리를 두게 되죠.

비폭력 대화에서는 감정을 인정하고 솔직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폭발하거나 상대를 탓하지 않는 방식으로 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 "왜 이렇게 보고가 늦어! 시간 개념이 없어?"
✅ "보고가 늦어지니까 내가 일정 조율이 안 될까 봐 걱정되고 불안해."

당신이 감정을 숨기지 않고 ‘내 감정’을 조심스럽게 전달하면, 상대는 오히려 공감하게 됩니다.
당신이 화내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니까요.

이렇게 연습해보세요:

"나는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지?"
"이 감정은 어떤 필요가 채워지지 않아서 생긴 걸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차분히 감정을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그때 대화는 훨씬 부드럽고 진심 어린 연결로 바뀔 겁니다.

지시보다 ‘필요’를 말하고, 함께 방법을 찾아보세요

많은 팀장들은 문제 상황이 생기면 습관적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이렇게 해."
"오늘 야근해서 끝내."

하지만 지시는 일시적인 해결일 뿐입니다.
팀원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고, 다음에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비폭력 대화에서는 요구하기 전에 ‘필요’를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 "야근해서라도 마무리해."
✅ "내일 오전 회의에서 이 결과가 꼭 필요해. 지금 상황에서 도울 방법이 있을까?"

이렇게 하면 팀원은 당신의 요청을 ‘강제’로 느끼지 않고, 스스로 함께 해결책을 찾으려는 자세가 됩니다.

추가 팁:

  • 필요를 말할 때는 "나는 ~이 필요해" 형식을 써보세요.

  • 요구는 "내가 바라는 건 ~야. 가능할까?" 식으로 부드럽게 던지세요.

  • 마지막으로 "너는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으면, 팀원의 주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리더는 정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길을 찾는 사람입니다.
‘내 필요’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해결 방법은 상대와 함께 만들어가는 연습을 시작하세요.


팀장은 혼자 앞서가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방향을 찾아가는 사람입니다.
비폭력 대화는 관계를 지키면서도, 목표를 이루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마음을 열고, 평가 대신 관찰로 시작해보세요.
당신의 대화 한마디가 팀의 분위기를 바꾸고, 팀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처음 팀장으로서의 여정을 응원합니다. 😊

처음 팀장이 된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세 가지 조언

1️⃣ 평가 대신 관찰로 이야기하세요
사람은 지적보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피드백에 마음을 엽니다. ‘관찰’을 연습하세요.

2️⃣ 감정을 숨기지 말고 차분히 드러내세요
당신의 진심을 보여줄 때, 관계는 단단해집니다. ‘나는 어떤 감정인지’를 먼저 인식해보세요.

3️⃣ 지시보다 필요를 말하고, 함께 방법을 찾아보세요
팀장은 해결사가 아니라, 해결의 길을 열어주는 사람입니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솔직히 전하고, 함께 답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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