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성과관리 리더십 #9] 데이터로 말하는 리더의 3가지 습관 (1) 핵심 기술

By 김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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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29.
🧩 “수치는 넘치는데, 실행은 왜 안 움직일까?”
🧩 “보고는 많은데, 다음 행동이 뭔지는 모르겠어요.”
🧩 “데이터가 있는데, 의사결정은 여전히 감(感)으로 합니다.”리더들이 흔히 마주하는 이 세 가지 말은 데이터가 ‘말’이 되지 못했을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오늘날 팀들은 수많은 지표와 보고를 주고받지만, 그 수치가 다음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의미 없는 숫자놀음에 그치게 됩니다.이 글에서는 데이터를 통해 의사결정과 실행을 움직이는 리더의 3가지 커뮤니케이션 습관을 소개합니다.
성과를 말하는 리더는 ‘숫자’를 넘어서, 맥락–가설–행동의 흐름으로 팀을 움직입니다.
1. 보고는 ‘맥락’으로 시작된다
많은 팀에서 보고는 숫자로 시작해 숫자로 끝납니다.
예: “이번 주 가입자는 124명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만으로는 리더가 원하는 두 가지 핵심 질문, “그래서 뭐?”, “이걸로 뭘 하지?”에 답할 수 없습니다.
🎯 보고는 정보가 아니라 ‘의미’로 시작해야 합니다.
리더에게 중요한 건 단순한 수치 자체가 아니라, 그 수치가 어떤 전략과 연결되어 있는지, 왜 주목해야 하는지, 이후 어떤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는지입니다.
📐 좋은 보고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번 주 가입자는 124명입니다.
이는 지난주 대비 8% 증가한 수치로,
지난주 진행한 인스타그램 캠페인의 효과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월 목표 500명의 85%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입 대비 온보딩 전환율은 42%로 낮은 편입니다.
이번 주는 이 전환을 개선하는 3가지 시나리오를 테스트하려 합니다.”
📌 리더 보고의 기본 구조
구성 요소 | 설명 | 예시 |
---|---|---|
🎯 왜 이 수치를 보고하는가? | 이 지표가 전략 혹은 실행과 어떤 연결이 있는가? | “이탈률은 이번 달 핵심 KPI이기 때문에 매주 보고 중입니다.” |
📊 무슨 변화가 있었는가? | 단순 수치뿐 아니라, 전월·목표 대비 변화량 | “2.1%p 상승해 6.5%입니다. 목표 5% 대비 초과.” |
🔍 왜 그렇게 되었는가? | 내부 요인(캠페인/채널), 외부 요인(계절/이슈) 등 가설 포함 | “신규 유입이 늘었지만 온보딩 완료율은 낮아졌습니다.” |
🛠 다음 행동은 무엇인가? | 이 데이터를 보고 무엇을 바꾸고 실행할 것인가 | “온보딩 개선 실험을 이번 주 내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
✅ 핵심은 수치가 아니라 **‘맥락–가설–실행’**의 흐름입니다.
단순 수치만 말하는 보고는 판단을 리더에게 맡겨버리는 것이고, 맥락과 다음 행동까지 제안하는 보고는 팀이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입니다.
📌 데이터를 이야기할 때 가장 좋은 질문은 “이 수치를 보고 우리는 뭘 해야 할까?”입니다.
2. 데이터를 보면, 반드시 실행이 따라야 한다
많은 리더들이 수치를 보고 “문제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조직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진짜 실행을 만들고, 학습을 유도하는 리더는 다음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다음에 어떤 실험을 해볼 수 있을까?”
그 질문의 핵심은 바로 **‘가설’**입니다.
🧪 가설이란 무엇인가?
가설은 단순한 추측이 아닙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실행을 설계하기 위한 논리적 추정입니다.
즉, “어떤 행동을 바꾸면, 어떤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라는 예측이죠.
📌 가설이 없으면 팀은 문제를 지적하고 끝납니다.
가설이 있으면 팀은 문제를 실험으로 바꿉니다.
🔁 보고를 실행 중심 대화로 바꾸는 ‘가설 기반 피드백 대화 프레임’
🧠 질문 (리더가 던짐) | 💬 답변 예시 (팀원이 대답) | 🎯 리더의 역할 및 행동 |
---|---|---|
❓ “이번 수치 변화의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전환율 하락은 최근 폼 UI 변경 때문일 수 있어요.” | 👉 원인에 대한 가설을 명확하게 정리해주고, 가설의 방향성을 정리 |
💡 “그럼 어떤 실험으로 확인해볼 수 있을까요?” | “기존 UI와 새 UI를 나눠서 A/B 테스트 해볼 수 있습니다.” | 👉 실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팀이 실행하도록 우선순위 반영 |
📈 “그 실험의 효과는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까요?” | “클릭–전환 흐름을 나눠서 분석해보겠습니다.” | 👉 실험을 측정할 KPI를 명확히 정의하고, 체크인 루틴에 포함 |
이 방식은 단순한 보고가 아니라,
👉 "데이터 → 해석 → 실행 → 학습"이라는 팀의 실행 루프를 만들기 위한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입니다.
🧭 가설이 있는 리더 vs. 없는 리더
리더 유형 | 행동 패턴 | 결과 | 해설 |
---|---|---|---|
❌ 가설 없는 리더 | “전환율 떨어졌어요.” → 정지 | 피드백 없음 → 반복 실수 | 수치만 나열하고 원인을 탐색하지 않으면, 실행은 멈추고 책임만 순환. 조직은 무기력해지고, 같은 실수가 반복됨 |
✅ 가설 기반 리더 | “이 UI 때문에 떨어졌을 수 있어요.” | 학습 → 보정 → 향상 | 수치 변화에 대해 원인 가설을 세우고 실행으로 검증하면, 조직은 학습 루프를 돌며 성과를 개선할 수 있음 |
📌 핵심 차이: ‘사실 나열’ vs ‘의미 추론 + 실행 설계’
• 가설 없는 리더는 문제를 ‘보고’하지만, 해결 흐름을 만들지 못합니다.
→ 문제는 문제로 남고, 회의는 수치 나열로만 채워지고, 실행은 정체됩니다.
• 가설 기반의 리더는 문제를 ‘실험 과제’로 바꿉니다.
→ 문제를 학습 기회로 만들고, 회의는 실행 중심 대화로 전환되며, 수치는 행동과 연결됩니다.
3. 데이터를 ‘의사결정 도구’로 만든다
많은 리더가 수치를 보고받지만, 의사결정을 유보하거나 결정 없이 넘어가는 회의가 반복됩니다.
이는 데이터를 ‘결과 확인용’으로만 소비하고, ‘결정과 실행’으로 연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데이터는 결정의 트리거여야 한다
단순 수치 나열은 정보입니다.
하지만 가설과 선택지를 붙이면, 데이터는 실행의 나침반이 됩니다.
구조 | 설명 | 예시 |
---|---|---|
📊 단순 수치 | 변화가 있었음을 알리는 데이터 | “전환율이 6.5%에서 5.2%로 하락” |
💡 해석 + 가설 | 변화의 원인을 추론하는 사고 | “폼 UI가 헷갈렸다는 고객 피드백 증가” |
✅ 실행안 제안 | 가설 검증을 위한 실험 설계 | “기존 UI와 A/B 테스트를 이번 주 진행” |
🧭 결정 | 리더 또는 팀이 행동을 선택 | “그 안으로 이번 주 내 A/B 기획 및 시작” |
🧠 리더는 회의에서 무엇을 결정해야 할까?
보고를 받은 리더는 다음 질문으로 대화를 ‘결정’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 “지금 이 수치, 우리가 바꿔야 할 대상인가요?”
•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어떤 선택이 필요하죠?”
• “이번 주 안에 무엇을 실행해볼 수 있을까요?”
이 세 가지 질문을 정기 회의에서 반복하면, 데이터는 단순한 ‘보고 항목’이 아니라, 팀의 집단적 사고와 실행을 설계하는 도구가 됩니다.
📌 숫자 뒤엔 반드시 ‘그래서 뭘 해볼까?’를 물어야 합니다
보고가 끝나고 “그래서 우리가 뭘 할 건가요?”라는 질문이 없다면, 그 데이터는 판단 없이 지나간 것입니다.
리더는 데이터를 통해 팀의 실험을 설계하고, 그 결과를 다시 학습으로 되돌리는 루프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4. 데이터로 말할 때, 꼭 알아야 할 유의사항
많은 리더들이 데이터를 강조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되면 오히려 신뢰를 잃고 실행이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4가지 유의사항은 데이터를 말할 때 리더가 꼭 점검해야 할 기본 원칙입니다.
⚠️ 1. 수치는 맥락 없이 말하지 마세요
단순히 “전환율이 떨어졌습니다”라고만 말하면, 원인도, 대응도 정해지지 않습니다.
→ 수치에는 항상 기간, 기준, 변화폭과 함께 **“왜 중요한가”**라는 맥락을 붙이세요.
예: “6월 대비 7월 전환율이 6.5% → 5.2%로 하락했습니다. 고객 행동 흐름상 첫 UI 구간에서 이탈이 증가했습니다.”
⚠️ 2. 숫자를 방어 수단으로 쓰지 마세요
데이터는 설명과 실행을 위한 도구이지, 잘못을 피하기 위한 방패가 아닙니다.
→ 수치로 변명을 하기보다, 가설과 실행안을 제시하세요.
“고객 감소는 계절적 요인입니다”
보다
“고객 감소는 계절성 외에도 신규 채널 전환율 저조가 영향을 준 듯합니다. 실험안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 3. 불확실할수록 해석을 명시하세요
완벽한 데이터는 없습니다.
→ 불완전한 데이터를 전달할 땐, 그 한계와 해석 방향을 함께 명시해야 신뢰가 생깁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이탈 구간은 폼 입력 이후로 보입니다. 클릭 로그 기준 분석이며, 추후 리플레이 툴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 4. 모든 수치를 말하려 하지 마세요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닙니다.
→ 핵심 의사결정에 필요한 2~3개의 의미 있는 수치에 집중하세요.
회의에선 핵심 수치만, 나머지는 부록으로 정리
“이번 회의의 핵심 수치는 ‘전환율’과 ‘고객 이탈율’입니다. 나머지는 별도 노션에 정리했습니다.”
📌 데이터로 말한다는 것은 숫자를 나열하는 것이 아닙니다.
맥락을 붙이고, 해석을 제시하고, 실행안을 함께 말하는 것이 바로 리더십 있는 보고입니다.
이 네 가지를 익히면, 당신의 데이터는 단순 정보가 아닌 신뢰와 실행을 만드는 도구가 됩니다.
5. 성과관리로 고군분투 중인 리더에게 전하는 3가지 제언
1️⃣ 데이터는 숫자가 아니라, 실행의 시작입니다
• “왜 떨어졌지?”라는 피드백 없이, “떨어졌어요”만 반복되면 아무 일도 바뀌지 않습니다.
• 데이터는 가설과 실행이 따라붙을 때, 진짜 성과관리 도구가 됩니다.
2️⃣ 좋은 보고는 ‘판단’과 ‘실행’을 여는 질문입니다
• “어제보다 나아졌나요?”가 아니라 “그래서 이번 주엔 뭘 해볼 수 있죠?”가 진짜 리더의 질문입니다.
• 숫자 보고에서 끝나지 않고, 팀이 결정하고 실험하게 만드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3️⃣ 리더는 ‘의미’를 보고, 팀은 ‘실행’을 봅니다 — 둘을 연결하세요
• 리더는 전체 흐름과 전략을 봅니다. 팀은 오늘 할 일을 봅니다.
• KPI 뒤에 전략의 맥락을 붙이고, 실행 루틴으로 연결하면 팀은 방향과 에너지를 동시에 갖게 됩니다.
성과관리는 보고 체계가 아니라, “데이터–가설–실행”이 매주 연결되는 루틴 설계입니다.
리더인 당신이 이 흐름을 만들 수 있다면, 팀은 ‘수치’가 아니라 ‘학습’으로 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