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리더십코칭/성과관리] 성과 점검보다 신뢰가 먼저다 - 신뢰의 리더십 5단계 (1) 핵심 기술

By 김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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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1. 18.
“성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요즘 리더라면 누구나 이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시장 상황이 어렵고, 매출 압박은 강해지고, 조직은 매일 ‘성과 회의’로 가득합니다.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회의는 많은데, 성과는 오히려 정체되고 있습니다.
리더가 더 자주 점검하고, 더 자주 피드백하는데도 직원들은 점점 말이 줄어듭니다.리더는 답답합니다.
“내가 도우려는 건데 왜 다들 피하지?”직원들은 불안합니다.
“결국 평가받는 자리잖아요.”이건 ‘태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리더십 신뢰 레벨이 무너졌다는 신호입니다.
1. 성과가 멈출 때, 대화보다 신뢰를 먼저 점검하라
리더십의 가장 큰 오해는 ‘성과 대화를 자주 하면 성과가 오른다’는 믿음입니다.
하지만 신뢰가 무너진 상태의 대화는 문제 해결의 시간이 아니라 압박과 방어의 절차로 변합니다.
리더가 “이번 목표가 왜 미달했을까?”라고 물으면, 직원들은 “책임을 묻는 자리구나”라고 생각합니다.
리더가 “다음엔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라고 해도 그 말은 “성과를 더 내라”는 압박으로 들립니다.
이때 대화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리더의 피드백은 ‘지시’로 전락하고, 직원들의 보고는 ‘방어 문장’으로 채워집니다.
결국 리더는 실제 문제를 보지 못하고, 조직은 개선보다 생존을 선택합니다.
아무리 ‘성과 코칭’을 하고, ‘피드백 스킬’을 배워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건 신뢰가 무너진 자리 위에 쌓은 절차적 언어일 뿐입니다.
💬 “신뢰가 무너지면, 성과 대화는 협력이 아니라 통보가 됩니다.”
2. 성과보다, 리더십 신뢰 레벨부터 점검하라
대부분의 리더는 성과가 흔들릴 때 “무엇을 더 해야 하는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회의를 늘리고, 보고서를 세분화하고, 점검 빈도를 높입니다.
하지만 신뢰 레벨이 낮은 상태에서의 점검은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
리더가 의도한 건 ‘지원’이지만, 직원들이 받아들이는 건 ‘감시’입니다.
성과 회의가 늘어나도 몰입은 높아지지 않습니다.
성과는 결국 **‘보고’가 아니라 ‘행동 변화’**에서 나옵니다.
신뢰가 낮으면 그 행동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결국 리더의 모든 점검은 관리 행위로만 작동하고, 조직은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아니라 리스크를 피하는 게임판이 되어버립니다.
리더가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성과가 왜 안 나왔나?”가 아니라,
“요즘 우리 부서의 대화는 안전하게 오가고 있는가?”
이 한 문장이 리더십의 본질을 가릅니다.
성과 대화가 잘 안 되는 이유는 대부분 전략이 아니라 심리적 온도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 리더의 질문에 직원들이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다면 → 신뢰 레벨은 2단계 이하
• 피드백이 방어적 반응으로 돌아온다면 → 레벨 3(신뢰 형성)에 도달하지 못함
• 서로 다른 관점이 공감과 합의로 정리된다면 → 비로소 성과 점검이 작동
💬 신뢰 레벨을 모른 채 성과를 점검하는 건, GPS 없이 속도계만 보는 운전과 같습니다. 얼마나 빠른지는 알지만,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는 것이죠.
3. 리더십 신뢰 레벨 5단계
리더십의 성숙도는 단순히 리더의 역량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진짜 리더십은 ‘대화가 작동하는 수준’, 즉 리더와 직원들 사이의 신뢰가 얼마나 살아 있는가로 판단됩니다.
아무리 좋은 전략과 목표를 제시해도, 직원들이 신뢰하지 않으면 대화는 지시로, 점검은 통제로 들립니다.
그래서 TIPP에서는 리더십을 ‘신뢰의 작동 수준’으로 구분합니다.
이것이 바로 리더십 신뢰 레벨(Leadership Trust Level)입니다.
신뢰 레벨은 리더의 일관된 언행, 공감적 피드백, 그리고 반복적 대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상승합니다.
즉, 말이 통해야 성과가 움직이고, 신뢰가 높을수록 점검이 압박이 아닌 협업이 됩니다.
레벨 | 단계명 | 조직 상태 | 리더의 과제 |
|---|---|---|---|
Level 1 | 대화 단절 | 말은 오가지만 진심이 닿지 않는다. 서로 피하고 방어한다. | 점검을 멈추고 신뢰 회복의 단서 찾기. 관찰과 경청에 집중. |
Level 2 | 긴장 관계 | 겉으로는 협조하지만 속은 불안하다. 실수 공유가 어렵다. | 대화의 안전감 확보. 공감과 일관성으로 불안 완화. |
Level 3 | 신뢰 형성 | 리더의 의도가 통하고, 팀의 솔직함이 오가기 시작한다. | 성과 대화 시작. 문제 원인과 실행 계획을 함께 설계. |
Level 4 | 신뢰 확대 | 피드백이 실행으로 이어지고, 팀이 스스로 개선한다. | 코칭형 점검으로 자율적 실행 강화. 실험과 학습 지원. |
Level 5 | 신뢰 순환 | 리더의 개입 없이도 신뢰와 성과가 유지·확장된다. | 리더는 점검자가 아닌 미래 설계자 역할 수행. |
💬 리더십 신뢰 레벨은 ‘성과 점검이 언제부터 효과를 내기 시작하는가’를 알려주는 기준점입니다.
4. 리더십 신뢰의 기준점 – Level 3 ‘신뢰 형성’
리더십이 실제 작동하기 시작하는 지점은 Level 3, 신뢰 형성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단순히 “분위기가 좋아졌다”가 아닙니다.
리더의 말이 통제나 질책으로 들리지 않고, 직원들의 보고가 변명이 아닌 협력의 언어로 들리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이전 단계(1~2레벨)에서는 대화가 있어도 행동이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Level 3에서는 대화가 ‘움직임’을 만듭니다.
리더의 질문이 사고를 자극하고, 피드백이 실행으로 이어집니다.
즉, 신뢰가 대화를 작동시키고, 대화가 성과를 움직이는 출발점이 바로 Level 3입니다.
리더의 역할
• “무슨 일이 있었는가?”보다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를 묻는다.
• 문제를 ‘책임의 대상’이 아닌 ‘공동의 과제’로 다룬다.
• 피드백의 목적을 ‘비판’이 아닌 ‘진전’으로 전환한다.
대화 예시
•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배운 점이 뭐였을까요?”
• “다음 시도에서 꼭 바꾸고 싶은 한 가지는요?”
• “지금 방식이 최선인지 함께 점검해볼까요?”
💬 Level 3은 ‘성과 대화의 문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이 단계를 통과하지 못한 조직은, 아무리 많은 원온원과 점검 루틴을 가져도 대화는 통보로 들리고, 피드백은 지시로 작동한다.
5. 성과를 높이고 싶다면, 전략보다 신뢰의 온도를 높여라
오늘날 대부분의 리더는 이렇게 말합니다.
“성과를 내야 합니다.”
“전략을 바꿔야 합니다.”
“점검을 강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전략보다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신뢰의 온도’입니다.
성과 점검은 실행의 언어이고, 전략은 방향의 언어입니다.
그런데 이 둘 모두, 신뢰의 온도가 낮으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리더십 신뢰 레벨이 낮은 상태에서 전략을 고도화해도 그 전략은 실행되지 않고, 조직은 회의만 늘어납니다.
신뢰가 낮을 때의 착시
• 리더가 강하게 밀어붙이면 단기 성과는 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그것은 ‘에너지의 소비’일 뿐, ‘성과의 축적’이 아닙니다.
• 회의에서 발언이 줄고, 진짜 이야기는 리더가 없는 자리에서만 오갑니다.
• 문제는 터지고 나서야 공유됩니다.
💬 신뢰의 온도가 낮으면, 전략은 정보가 아니라 명령으로 들립니다.
반대로, 신뢰의 온도가 높을 때
• 리더의 제안이 통제가 아니라 **‘함께 고민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 직원들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전략을 ‘받아들이는’ 대신 ‘발전시키는’ 단계로 나아갑니다.
💬 전략은 머리에서 나오지만, 실행은 신뢰에서 나옵니다.
5. 신뢰의 온도를 높이는 리더의 3가지 행동
1️⃣ 성과 점검보다 ‘대화의 질’을 먼저 본다
• 성과 회의에서 “지표”보다 “이야기”의 양을 점검하세요.
• 직원들이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면, 아직 신뢰 레벨은 낮은 겁니다.
2️⃣ ‘무엇을 했는가’보다 ‘어떻게 느꼈는가’를 묻는다
• “왜 실패했어?” 대신 “그 과정에서 뭐가 가장 어려웠어요?”
• 감정의 공유는 책임 회피가 아니라 책임 의식의 복원입니다.
3️⃣ 리더 자신이 불안과 한계를 드러낸다
• “나도 이 방향이 완벽하진 않아. 같이 검토해보자.”
• 이런 한마디가 리더십의 신뢰도를 비약적으로 높입니다.
성과는 리더의 통제력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성과는 리더와 팀 사이의 ‘신뢰의 온도차’가 좁혀질 때 비로소 폭발적으로 상승합니다.
💬 리더십의 본질은 전략의 정교함이 아니라, 신뢰의 온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