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팀빌딩] 팀원들의 강점을 200% 활용하는 리더의 조건 (1) 핵심 기술
By 김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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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3.
조직의 성과는 단지 구성원들의 역량 총합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리더가 그 역량을 어떻게 끌어내고 조율하느냐에 따라 팀의 퍼포먼스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리더는 똑같은 인력으로도 더 큰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그 비결은 바로 '강점 활용'에 있습니다. 팀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리더는,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합니다. 그 결과, 몰입과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리더의 진짜 역할은 모든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이 가진 지식과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입니다. 특히 팀 빌딩에서 중요한 것은 "강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입니다. 이 글은 《Multipliers: How the Best Leaders Make Everyone Smarter》의 저자 Liz Wiseman가 제시하는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팀원들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리더십 전략을 살펴봅니다.
1. 나는 'Multiplier'인가요, 'Diminisher'인가요?
Wiseman은 수년간 Oracle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에서의 리더십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왜 어떤 리더는 팀의 지능을 억누르고, 또 어떤 리더는 팀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녀는 리더의 태도와 행동이 팀의 전체적인 두뇌 활용도에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Multiplier'와 'Diminisher'라는 두 유형으로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형 | Diminisher | Multiplier |
|---|---|---|
핵심 태도 | 내가 가장 잘 안다 | 팀원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
행동 방식 | 지시 중심, 통제 강화 | 질문 중심, 주도권 위임 |
회의 운영 | 본인 중심의 독백 | 팀 중심의 토론 유도 |
피드백 방식 | 문제 지적 위주 | 강점 강화 중심 |
성과 결과 | 팀원 위축, 성과 제한 | 팀원 성장, 성과 증폭 |
예를 들어, 한 팀장이 회의 시간마다 모든 결정을 직접 내리고 아이디어를 평가 절하한다면, 이는 전형적인 Diminisher 행동입니다. 반대로 어떤 리더는 “이번 프로젝트는 ○○가 주도해보면 좋겠어요. 어떻게 설계해보고 싶나요?”라고 물으며 구성원에게 주도권을 넘깁니다. 이는 Multiplier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조직의 성과는 리더가 어떤 유형이냐에 따라 극적으로 달라지는데, Multiplier는 같은 팀으로도 2배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2. Multiplier 리더의 5가지 행동
Wiseman은 Multiplier 리더는 의도적으로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함으로써 팀 전체의 역량을 증폭시킨다고 강조합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일관된 다섯 가지 행동 양식을 통해 팀의 사고력과 실행력을 높입니다.
1. Talent Magnet: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인재를 끌어들이고, 각자의 강점을 존중합니다.
- 신입 팀원이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보이자, 프로젝트 보고서 시각화 역할을 맡겨 두각을 나타나게 했습니다.
-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인재를 끌어들이고, 각자의 강점을 존중합니다.
2. Liberator: 심리적 안전감을 제공해 팀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 회의 시작 전 "아이디어는 자유롭게, 정답은 없습니다"라는 말로 발표에 대한 부담을 줄였습니다.
- 심리적 안전감을 제공해 팀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Challenger: 팀원들에게 높은 기대치를 부여하고, 가능성에 도전하도록 이끕니다.
- 경험이 적은 직원에게도 전략 제안서를 맡기고 "넌 충분히 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습니다.
- 팀원들에게 높은 기대치를 부여하고, 가능성에 도전하도록 이끕니다.
4. Debate Maker: 모든 목소리가 존중받는 토론 문화를 만들고, 최선의 결정을 도출합니다.
- 회의 시간에 일부러 반대 입장을 배정해 다양한 시각이 나오도록 유도했습니다.
- 모든 목소리가 존중받는 토론 문화를 만들고, 최선의 결정을 도출합니다.
5. Investor: 세부적인 통제보다 주도권을 넘겨주고,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키워줍니다.
- 신제품 런칭을 맡은 팀에게 일정과 방식까지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했습니다.
- 세부적인 통제보다 주도권을 넘겨주고,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키워줍니다.
이 중 'Talent Magnet'은 특히 "팀원들의 강점을 파악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한다"는 평가 항목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3. 강점을 끌어내는 Multiplier 리더의 실천 전략
강점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리더가 이를 탐색하고, 조직 구조와 문화 속에 의도적으로 반영할 때 비로소 살아납니다. Multiplier 리더는 팀원의 내재된 가능성을 발굴하고,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루틴을 만듭니다. 다음은 강점을 조직 차원에서 활용하기 위한 실천 전략들입니다.
1. 1:1 인터뷰를 통해 강점 탐색하기
✔︎ 팀원과의 정기 대화를 통해 그들의 관심사, 몰입을 느끼는 순간, 성공 경험을 구체적으로 질문합니다.
- 예1: A 팀장은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 전 모든 팀원과 15분씩 개별 미팅을 하며,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끕니다.
- 예2: "최근에 가장 보람을 느낀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그 이유는요?"
2. 역할을 강점 중심으로 재설계하기
✔︎ 팀원이 잘하는 영역과 덜 선호하는 영역을 파악해, 업무 배분을 재구성합니다.
- 예: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가 카피라이팅에 약하고 분석에 강점을 보이자, 콘텐츠 작성 대신 캠페인 성과 분석 역할로 업무를 조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좋아하는 일만 시킨다"가 아니라, 성과를 끌어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3. 공개된 강점 맵 만들기
✔︎ 팀원 각자의 강점을 시각화한 "강점 맵"을 팀 내에서 공유합니다.
- 예: 팀 전원이 자신이 기여하고 싶은 역할과 강점을 포스트잇으로 벽에 붙이고, 이를 사진으로 정리해 프로젝트 시작 시 참고합니다.
프로젝트를 배정할 때 이 맵을 기준으로 결정하면 협업의 질이 향상됩니다.
강점 기반 피드백 루틴 만들기
✔︎ 회고 미팅 때 강점을 발휘한 순간을 짚어주는 피드백을 정례화합니다.
- 예1: 매주 금요일 회의에서 '이번 주 강점 발휘 사례'를 한 명씩 공유하고, 모두가 감사 메시지를 덧붙입니다.
- 예2: "이번 회의에서 ○○님이 논리적인 정리를 해준 덕분에 토론이 훨씬 명확해졌어요."
4. Multiplier 리더가 되기 위한 마인드셋 전환
Multiplier 리더는 사고방식의 전환에서 시작됩니다. 책임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질문을 통해 책임과 가능성을 나누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다음은 전환이 필요한 대표적 사고방식과 그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입니다:
✔︎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대신, "이 문제를 누가 가장 잘 해결할 수 있을까?"
- 마케팅 캠페인 아이디어 회의에서 리더가 직접 안을 제시하는 대신, 팀원 중 고객 인사이트에 밝은 사람이 아이디어를 주도하도록 요청합니다.
✔︎ "팀원들이 나에게 의존한다" 대신, "팀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한다"
- 자주 리더의 허락을 기다리는 팀을 위해 '결정 가능한 경계 조건'을 공유하고, 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판단하도록 권장합니다.
✔︎ "내가 방향을 정해야 한다" 대신, "함께 방향을 논의하고 설계한다"
- 연간 목표 설정 시, 리더 혼자 기획하는 대신 구성원들과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통해 방향성을 도출하고 합의합니다.
5. 스스로 질문해 보세요
❓나는 팀원들 각자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강점을 중심으로 업무를 재배분한 경험이 있다.
❓회의 중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 반영한다.
❓피드백 시에 강점 표현을 자주 활용한다.
❓팀원들이 자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4개 이상 해당된다면, 당신은 이미 Multiplier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부족하다면 오늘부터 실천해 보세요.
당신의 리더십이 바뀌면, 팀의 잠재력이 2배로 확장됩니다. 강점을 활용하는 리더가 팀의 성장을 이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