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조직관리] 팀 내 규율과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1) 핵심 기술

By 김원우

2025. 6. 30.

팀을 관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일정을 맞추고 업무를 배분하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특히, 팀 내 규율과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리더의 조직 운영 역량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팀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주도적으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오히려 '잘 설계된 구조'와 '지속 가능한 운영 프로세스'가 필수적입니다.

조직이 작을 때는 구성원 간의 유기적인 소통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팀이 커지고 복잡도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업무 중복, 정보 누락, 책임 전가 같은 문제는 결국 '운영 체계의 부재'에서 비롯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각자의 창의성만이 아니라, 공동의 기준과 절차, 규율과 피드백 구조입니다.

많은 리더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면서도, 팀이 불안정하게 흔들리거나 반복적인 시행착오를 겪는 이유는 그 기반이 되는 규율과 프로세스가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구성원들은 어디까지가 자신의 권한인지, 어떤 방식으로 협업해야 하는지, 피드백은 언제 주고받아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최선의 퍼포먼스를 내기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The Discipline of Teams》의 저자 Jon R. Katzenbach와 Douglas K. Smith가 제시하는 팀 운영의 원칙들을 기반으로, 팀의 성과를 끌어올리는 구체적인 리더십 전략을 살펴봅니다.

1. 규율과 프로세스 없는 팀은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많은 팀이 처음에는 추진력 있게 시작하지만, 구조 없이 움직이면 곧 길을 잃고 방향을 잃습니다.

• 프로젝트의 초기 열기는 금세 사라지고,
• 일정은 미뤄지며, 결정은 지체됩니다.
• 누가 어떤 일을 책임지는지 불분명한 상태에서 업무는 떠밀리듯 흘러가고,
• 구성원들은 피로와 혼란 속에 빠집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고, 중요한 정보는 공유되지 않으며, 팀워크는 형식에 그칩니다. 결국 리더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왜 우리는 매번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는 걸까요?"

이 모든 것은 '기본 규율'과 '운영 프로세스'가 부재한 결과입니다. 규율이 없는 팀은 기준이 없고, 프로세스가 없는 팀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팀원 개개인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일관된 기준과 실행의 리듬이 없으면 팀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효과적인 팀은 자율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규율 있는 구조 속에서 자율이 발생합니다."

2. 팀 규율은 억압이 아닌 예측 가능성과 신뢰의 기반입니다

구성원들은 명확한 기준 속에서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그 기준은 단지 지시사항이 아니라, 업무의 맥락과 우선순위를 이해하게 만드는 중요한 참조점입니다. 반복 가능한 루틴은 팀원들에게 일관된 기대치를 제공하며, 매 순간 판단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여줍니다.

✅  규율이 정착된 팀의 효과

• 불필요한 긴장과 불확실성을 줄여줍니다.
• 누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명확해져 신뢰가 형성됩니다.
• 책임 소재가 분명해지고, 소통의 흐름이 일정해집니다.
• 구성원은 심리적 안정감 속에서 성과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측 가능한 운영 환경은 단순한 절차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서로를 신뢰하고 지속 가능한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문화적 기반입니다. 특히 리더가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고, 공정한 피드백 구조를 운영할 때, 규율은 억압이 아니라 신뢰의 촉진제로 작용합니다.

이것이 바로 팀워크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핵심이며, 장기적인 팀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과의 기초가 됩니다.

결국, 규율이란 팀 전체가 공통의 리듬을 타고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운영의 언어입니다.
✔︎ 리더는 이 리듬을 설계하고 유지해야 하며,
✔︎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은 자율성과 몰입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결과, 팀은 반복되는 혼란을 줄이고, 협업의 효율성을 높이며,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3. 강력한 팀 운영을 위한 세 가지 전략

1. 팀의 목적과 공통 목표를 재정의하세요

✔ 왜 중요한가?
- 팀이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공감 부족입니다.
- 공통의 목적이 명확해야, 팀원들은 우선순위를 구분하고, 갈등 상황에서도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 이렇게 실천해보세요:
- 매 분기 '팀 미션 리마인드 미팅'을 열어보세요. 팀이 어떤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지 재확인합니다.
- "이 프로젝트가 팀의 미션과 어떻게 연결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보세요.

2. 역할과 책임을 문서화하세요

✔ 왜 중요한가?
- 역할이 모호하면 책임도 모호해지고, 결국 일의 속도가 느려집니다.
- 우수한 팀은 책임의 경계를 명확히 하되, 서로의 책임에 관심을 갖는 문화가 있습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 각 팀원별 'R&R(Role & Responsibility)' 시트를 작성해 공유하세요.
-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책임지는 결과'에 초점을 맞춰 작성합니다.
- 월 1회 리뷰를 통해 실제 역할과 일치하는지 점검하세요.

3. 실행 중심의 프로세스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개선하세요

✔ 왜 중요한가?
- 회의는 많은데 결정은 없고, 결정은 있는데 실행은 느리다면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 실행 중심의 프로세스는 속도와 책임감을 높입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 '결정→실행→점검→공유' 4단계를 기본 루틴으로 설정합니다.
- 주간 실행 점검 회의에서는 결과보다 '실행 여부'에 집중하세요.
- 팀원들의 피드백을 정기적으로 수집해 프로세스를 개선합니다.

실패하지 않는 팀 운영은 없습니다. 그러나 개선하지 않는 팀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규율 있는 팀은 서로를 믿고, 일정에 대한 감각을 공유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데 익숙합니다. 이 구조가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성과를 내는 팀'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4. 팀 운영 시 유의할 점

팀 규율과 프로세스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잘못 설계되거나 운영되면 오히려 조직을 경직시키고 팀워크를 해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의 점들을 유의히여 팀을 운영합니다:

✔︎ 지나친 통제는 자율성을 저해합니다
-
규율은 최소한의 질서를 위한 것이지, 창의성을 억누르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 팀원들은 리더의 눈치만 보게 되고, 자기 주도적 행동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 기준과 룰은 투명하게 공유되어야 합니다
- 일부 구성원만 아는 기준은 신뢰를 해칩니다.
→ 정보 비대칭이 커질수록 팀 내 갈등과 불신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 프로세스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되어야 합니다
- 너무 고정된 프로세스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합니다.
→ 실행력은 떨어지고, 구성원들은 비효율을 반복하게 됩니다.

✔︎ 피드백 구조가 없다면 규율은 독선이 됩니다
- 리더 혼자 결정하고 운영하면, 팀원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협력 의지를 잃게 됩니다.
→ 팀원들의 참여와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결국 조직 운영에 무관심해집니다.

따라서 리더는 규율과 프로세스를 '통제'가 아닌 '협업의 기반'으로 설계하고, 정기적인 점검과 팀원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5. 개선하지 않는 팀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실패하지 않는 팀 운영은 없습니다. 그러나 개선하지 않는 팀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규율 있는 팀은 서로를 믿고, 일정에 대한 감각을 공유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데 익숙합니다. 이 구조가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성과를 내는 팀'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우리 팀은 규율 속에 자율이 있나요?
오늘부터 팀의 목표, 역할, 프로세스를 구조화하는 실험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리더십의 진정한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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