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신임팀장/리더십] 팀장이 처음이라면, 1:1 미팅부터 제대로 시작하세요

By 김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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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12.
팀장이 된다는 것은 ‘함께 잘하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신임 팀장님들은 '팀원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막막해 합니다. 특히 1:1 미팅은 서로에게 중요한 기회이자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지?” “팀원은 부담스럽지 않을까?” “시간 낭비로 느끼면 어떡하지?” 『원온원 대화의 기술』의 저자 Steven Rogelberg는 1:1 미팅은 성과 압박을 주는 시간이 아니라, 팀원의 잠재력과 신뢰를 키우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임 팀장이 반드시 익혀야 할 1:1 미팅의 핵심 원칙을 소개합니다.
1:1 미팅은 ‘관계의 시작점’입니다.
처음 팀장이 되면, 팀원들은 당신을 조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이 팀장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까?”, “내가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는걸까?”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이 물음에 답할 기회가 바로 1:1 미팅입니다.
정기적으로 1:1 미팅을 진행하면, 팀원은 ‘나도 중요한 존재’라는 소속감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최근 프로젝트에서 내가 잘한 부분을 팀장님이 알아주는구나’,
‘내가 혼자 고민하던 부분을 팀장님이 먼저 물어봐 주네’ 라고 느끼는 경험들은
리더에 대한 신뢰와 애착을 키웁니다.
반대로, 1:1 미팅을 형식적으로만 진행하거나 계속 미룬다면
팀원은 점점 팀장을 ‘지시 내리는 사람’으로만 인식하게 됩니다.
특히 신임 팀장일수록, 이러한 첫 인상은 오래 갑니다.
1:1 미팅은 팀장과 팀원 사이에 다리를 놓는 출발점입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믿음이 팀원의 마음을 열고,
그 열린 마음 위에 팀의 문화가 만들어집니다.
1:1 미팅은 ‘성장의 촉진제’입니다.
팀원은 매일 바쁘게 일하지만,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나는 잘하고 있는 건가?’라는 막연한 불안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때 팀장은 1:1 미팅을 통해 성장의 거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팀원이 프로젝트를 마친 후
“이번에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뭐였나요?”라고 질문해보세요.
이 질문 하나로 팀원은 자신이 잘한 점을 스스로 정리하게 됩니다.
또한 “다음에는 어떤 부분을 개선해보면 좋을까요?”라고 묻는다면
그 순간부터 팀원은 스스로 성장의 다음 단계를 떠올리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적이 아니라 발견을 돕는 것입니다.
1:1 시간에 지나치게 ‘왜 그랬냐’는 피드백만 주면 방어심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대신 팀원의 강점과 잠재력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어주세요.
“이 부분에서 좋은 시도가 있었어요. 이런 부분은 조금 다르게 해보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이런 피드백이 팀원의 자신감을 키우고, 다음 도전을 준비시키는 성장 촉진제가 됩니다.
1:1 미팅은 ‘방향성을 다시 세우는 시간’입니다.
팀원은 매일 주어진 업무에 치여 ‘해야 할 일’에 집중하다 보면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내가 이 팀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점점 일은 무의미해지고, 동기는 떨어집니다.
1:1 미팅은 이러한 흐름을 끊고 방향성을 회복시키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매번 미팅 때마다 팀원에게 물어보세요.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이번 프로젝트 안에서 본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을 통해 팀원 스스로 ‘우리 팀의 목적’과 ‘내 역할’을 다시 정리하게 도와주는 겁니다.
방향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주는 리더는
팀원에게 ‘내가 혼자 움직이는 게 아니라, 큰 흐름 속에 함께 가고 있다’는 안도감을 줍니다.
이 과정이 반복될 때 팀원은 눈앞의 업무만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목표를 향해 가는 동료’로서 주도성을 발휘하게 됩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1:1을 미루지 마세요. 1:1을 소홀히 하면 결국 팀원의 동기, 몰입도, 성장이 멈춥니다. 하지만 꾸준한 1:1 미팅은 그 반대의 힘을 만듭니다. 신임 팀장인 당신이 팀원과 하나의 팀으로 연결되는 가장 강력한 도구,
바로 1:1 미팅입니다. 😊
처음 팀장이 된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세 가지 조언
1️⃣ 일부터 묻지 말고, 팀원 자체에 관심을 가지세요.
“요즘 어때요?” “최근에 즐거웠던 일은 뭐였나요?”
이런 질문이 팀원의 마음을 열고 신뢰의 첫 단추가 됩니다.
2️⃣ 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던지세요.
“이 부분은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나요?” “다음에 더 잘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질문은 팀원의 성장을 자극하는 최고의 도구입니다.
3️⃣ 성과보다 스토리를 나누세요.
이번 주의 숫자보다, 그 숫자 뒤에 있는 노력과 변화를 발견하고 칭찬하세요.
그 스토리가 반복될 때, 팀원은 성장하는 사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