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워크 환경에서 노트북을 두고 화상회의로 팀원과 소통하는 리더의 모습 - 팀원 재택근무 갈등을 풀어가는 원격 리더십 5가지 원칙
하이브리드 워크 환경에서 노트북을 두고 화상회의로 팀원과 소통하는 리더의 모습 - 팀원 재택근무 갈등을 풀어가는 원격 리더십 5가지 원칙

리더십

[코칭리더십/팀원관리] 직원들이 재택근무만 고집할 때, 리더가 가져가야 할 5가지 원칙

By 김원우

2026.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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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팀원의 재택근무 고집은 ‘제도 위반’이 아니라 ‘협업 방식 재설계’ 신호입니다.

  2. 리더가 위치를 통제하기 전에, 협업 원칙(workflow)을 합의해야 합니다.

  3. 핵심 원칙은 리더십 우선, 협업 명문화, 성과 가시화, 질문으로 듣기, 리더 본인 모델링입니다.

요즘 리더, HR 담당자분들은 이런 고민을 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 “협업이 필요한 회의인데 또 재택을 신청했네?"
• “출근하라고 하면 ‘제도상 가능한데 왜요?’ 하고 되물어요.”
• “재택을 강요하지도, 출근을 강요하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반복돼요.”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는 ‘특별한 제도’에서 ‘기본 옵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팀원의 재택 선호와 협업의 필요성 사이에서 리더가 매번 갈등을 떠안게 됩니다.
단순히 “출근하세요”라고 하면 꼰대가 되고, “알아서 하세요”라고 하면 조직력이 무너지니까요.

오늘은 케빈 아이켄베리(Kevin Eikenberry)와 웨인 터멜(Wayne Turmel)의 《The Long-Distance Leader》에서 강조하는 핵심 통찰을 바탕으로, 팀원이 재택을 고집할 때 리더가 세워야 할 5가지 원칙을 정리합니다.

1. 왜 ‘재택 승인’이 리더에게 까다로운 문제일까?

재택 이슈는 표면적으로는 ‘근무 형태’의 문제처럼 보입니다.
"그냥 출근하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지만,
막상 그 말을 꺼내려고 하면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 리더의 머릿속에는 이미 이런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 회의실 화이트보드 앞에 다 같이 머리 맞대고 논의하는데,
→ 화면 너머 한두 명이 끼어 있으니 논의가 자꾸 끊김
• 옆 팀 팀장은 재택을 후하게 풀어주는데, 우리 팀만 출근 강조하면
→ ‘우리 팀장이 유난스럽다’는 소문이 돌 것 같음
• 정작 리더 본인도 어제 재택을 했고, 사실 다음 주에도 하고 싶음
✓ 단순한 근태 관리가 아니라, 리더의 권위·공정성·자기 정합성이 동시에 시험대입니다.

✔︎ 재택을 고집하는 팀원은 ‘게으른 사람’도, ‘반항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 통근 2시간, 어린 자녀, 집중이 필요한 업무 등 자신만의 합리적 이유가 있음
• 리더가 그 이유를 ‘핑계’로 치부한 채 제도만 들이밀면
→ 표면 순응은 얻어도 마음을 잃을 수 있음

✔︎ 이 문제가 까다로운 이유는, 다음 3가지가 동시에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 ‘자율성’ vs ‘협업’

• 팀원: 재택은 단순히 ‘편한 근무’가 아니라 “내 일은 내가 가장 잘 안다”는 자율성의 상징
• 리더: “이 일은 같이 머리 맞대야 풀린다”는 협업의 필요가 분명히 존재합
→ 자율성을 강조하면 협업이 무너지고, 협업을 강조하면 자율성이 침해받는다고 느낌

🔸 충돌 2. ‘신뢰받고 싶은 마음’ vs ‘확인하고 싶은 본능’

• 팀원이 재택을 고집할 때, “출근하라는 건, 결국 저를 못 믿는다는 뜻이잖아요.”
• 리더에게는 ‘확인하고 싶은 본능’이지만, 팀원에게는 ‘감시당하는 느낌’이 됨
→ 신뢰는 ‘말’이 아니라 ‘구조’로 증명되어야 함

🔸 충돌 3. ‘공정한 룰’ vs ‘각자의 사정’

• 팀에는 통근 30분짜리 1년 차도 있고, 통근 2시간짜리 워킹맘도 있음
• 출근 빈도를 똑같이 맞추면 ‘획일적’이라 욕먹고,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하면 ‘편파적’이라 욕먹음
• 어느 쪽이든 불만 & "각자 알아서 하세요"라는 말
→ 그 순간 리더십은 작동을 멈춤

🖍️ 한 축만 강조해 해결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실패합니다.
"출근하세요"가 아니라, 세 축의 균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가 진짜 질문입니다.
→‘근태 규정’으로 풀 수 없고, ‘리더십 원칙’으로 풀어야 합니다.

2. 원칙 없이 대응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원칙을 세우지 않고 즉흥적으로 대응하면, 조직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반복됩니다.

🚫 팀원마다 다른 기준 적용으로 ‘공정성 시비’가 생깁니다

• “저 사람은 매주 재택 3일인데, 나는 왜 못 하지?”
• “팀장은 결국 친한 사람한테만 유연하다.”
→ 결과: 제도가 아닌 ‘관계’가 기준이 됨
→ 팀원들은 “기준이 없다”고 느끼고, 리더는 매번 변명해야 하는 상황에 몰립니다.

🚫 협업이 필요한 순간에 사람이 모이지 않습니다

• “다 같이 모여서 한번 풀어봅시다”라고 했는데,
• 한두 명이 “재택 신청해놨는데요”라고 답하면 회의는 무산됩니다.
→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일은 조각조각 흩어집니다.
→ 리더는 “언제 모일 수 있냐”고 매번 조율해야 하고, 팀원은 “팀장님이 자꾸 출근만 강요한다”고 느낍니다.

🚫 신뢰가 ‘출근 일수’로 측정되기 시작합니다

• 출근을 자주 하는 팀원 = 성실한 팀원
• 재택을 고집하는 팀원 = 의심스러운 팀원
→ 평가가 ‘성과’가 아니라 ‘가시성(visibility)’으로 왜곡됩니다.
→ 재택 팀원은 “일을 더 해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좌절하고, 리더는 “저 사람이 진짜 일을 하긴 하나” 의심합니다.

🚫 팀의 정체성과 소속감이 약해집니다

• 같은 팀이지만 같이 일한 적이 거의 없는 관계
• ‘메신저로만 보는 사람들’이 되어 갑니다.
→ 팀이 ‘프로젝트 단위로 모이는 임시 그룹’처럼 변합니다.
→ 신입은 누구한테 물어볼지 모르고, 베테랑은 “내가 이 팀에 왜 있어야 하지?”를 자문하기 시작합니다.

3. 리더가 세워야 할 5가지 원칙

《The Long-Distance Leader》는 “도구나 제도가 아니라, 리더십의 원칙이 먼저”라고 말합니다.
다음 5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팀원과 대화를 시작해보세요.
기본 전제는 “재택이냐 출근이냐는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 일할지 합의하는 과정”입니다.

💡 원칙 1. 리더십 먼저, 위치는 그 다음(Leadership First, Location Second)으로

❌ “재택은 안 됩니다.” / “알아서 정하세요.”
→ 둘 다 리더십의 부재. 위치만 통제하거나 방치한 결정
⭕ “팀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떤 협업이 필요한지부터 같이 정리해봅시다.”
→ 위치는 그 협업의 형태에 따라 결정되도록 합의
🖍️ 팀원은 ‘출근 강요’가 아니라 ‘목표 중심의 합의’로 받아들이고,
리더는 위치를 통제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의 방식을 설계하는 사람이 됩니다.

💡 원칙 2. 협업 필요일(Collaboration Day)을 명문화합니다

❌ “이번 주에 한 번 모이죠.” (즉흥적)
→ 매번 협상이 필요하고, 매번 갈등이 생김
⭕ “격주 화요일은 협업일로 고정. 그 외 요일은 자율 선택.”
→ 예측 가능성이 생기면, 재택 고집은 줄어듬
🖍️ 팀원은 일정 관리가 가능해지고,
리더는 매번 조율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 원칙 3. 성과 가시화 시스템을 먼저 만듭니다

❌ “출근해야 일하는 게 보이지.”
→ 가시성을 위치로만 측정하는 사고방식
⭕ “주간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방식부터 합의합시다. 그러면 어디서 일하든 보입니다.”
→ 위치가 아닌 ‘일의 결과’로 신뢰를 쌓는 구조
🖍️ 팀원은 ‘감시’가 아니라 ‘공유’로 인식하고,
리더는 출근 여부와 무관하게 성과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원칙 4. 재택을 고집하는 이유를 ‘판단’이 아니라 ‘질문’으로 듣습니다

❌ “왜 그렇게 재택만 하려고 해요?”
→ 추궁의 뉘앙스. 방어 유발
⭕ “재택이 일에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은 어떤 점이세요?”
→ 동기와 맥락을 끌어내는 질문
🖍️ 팀원은 자신의 상황(육아, 통근, 집중력 등)을 솔직하게 말하고,
리더는 일률적 제도가 아닌 맞춤 합의의 출발점을 만듭니다

💡 원칙 5. 리더 본인의 근무 방식을 먼저 모델링합니다

❌ 팀원에게는 출근을 권하면서, 리더는 본인 일정대로 재택
→ 즉시 신뢰가 무너짐
⭕ “저는 협업일에는 반드시 사무실에 있겠습니다. 자율일에는 저도 재택을 활용하겠습니다.”
→ 원칙은 리더부터 지키는 것이 출발점
🖍️ 팀원은 ‘이중 잣대’가 아니라 ‘공통 원칙’으로 받아들이고
리더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신뢰를 만듭니다

📌 상황별 실전 대화 예시 (즉시 사용 가능)

상황

추천 질문/멘트

협업이 필요한데 재택을 신청했을 때

“이번 회의는 같이 푸는 게 효율적일 것 같은데, 어떻게 조정하면 좋을까요?”

매번 재택만 고집할 때

“재택이 일에 가장 도움이 되는 지점은 어떤 부분이에요?”

팀 내 형평성 우려가 나올 때

“팀 전체에 적용되는 협업 원칙을 같이 정리해봅시다.”

신입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때

“초반 3개월은 사무실 적응 기간으로 합의해보면 어떨까요?”

리더 본인이 출근을 줄이고 싶을 때

“저도 협업일 외에는 재택을 활용하려 합니다. 같이 구칙을 맞춰봅시다.”

4. 이렇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

⚠️ 함정 1. ‘이번만 봐줄게요’의 반복, 원칙이 사라지고 ‘관계 정치’만 남습니다

• 처음에는 인간적인 배려처럼 보이지만, 두 번, 세 번 쌓이는 순간
• 다른 팀원들도 “저도 사정 있을 때 빼주시는 거죠?”
→ 리더는 매번 ‘얼마나 큰 사정인지’를 판단해야 하는 입장에 몰림
🖊️ ‘사전에 합의된 발동 조건’으로 바꾸세요. (예: 분기 2회까지 협업일 면제 가능 등)

⚠️ 함정 2. ‘출근=성실’, 진짜 성과를 내는 팀원이 떠납니다

• 출근은 잘하지만 성과가 평범한 팀원이 인정받고
• 재택을 하지만 결과를 만드는 팀원은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됨
🖊️ “고생했어요”라는 칭찬을 ‘출근 빈도’가 아니라 ‘구체적 결과물’에 붙이는 습관을 들이세요.

⚠️ 함정 3. 일방적 통보, 표면 순응 및 이면 이탈을 부릅니다

• “이번 분기부터 협업일을 주 2회로 늘립니다. 다음 주부터 적용입니다.”
• 표면적으로는 “네 알겠습니다”
→ 회의에서 제안은 줄어들고, 슬랙에서는 이모지만 늘어님
🖊️ 원칙을 정할 때는 30분이라도 팀원 의견을 듣는 자리를 먼저 만드세요.

⚠️ 함정 4. ‘쿨한 리더’ 코스프레, 자율을 가장해 방치하지 마세요

“요즘 누가 출근 가지고 뭐라 해요. 다들 알아서 하세요.”
• ‘쿨한 리더’처럼 들리지만, 팀원에게는 다른 의미로 전달
“이 팀장은 결정을 안 한다.”, “책임지기 싫어서 다 던져놓는다.”
🖊️ 자율은 ‘기준이 있는 자유’이고, 방치는 ‘기준 없는 자유’
리더는 기준을 세우는 사람이지, 없는 척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 함정 5. 데이터 없이 ‘느낌’으로 판단, 인지편향이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 리더의 머릿속에 이런 인상이 자리잡으면 위험 신호
“요즘 D 매니저, 재택만 하더니 좀 느슨해진 것 같은데?”
• 리더가 ‘느낌’으로 평가에 반영하는 순간, 그건 편견의 제도화가 됨
🖊️ 재택/출근 패턴이 마음에 걸릴 때, 평가 전 최근 3개월 산출물부터 다시 보세요.

📋 한눈에 보는 5가지 함정

함정

표면

실제 결과

⚠️ ‘이번만 봐줄게요’

인간적 배려

관계 정치, 원칙 붕괴

⚠️ 출근=성실 등치

성실함 인정

핵심 인재 이탈

⚠️ 일방적 통보

결정의 깔끔함

표면 순응, 이면 이탈

⚠️ 쿨한 리더 코스프레

자율 존중

책임 회피, 협업 붕괴

⚠️ 느낌으로 판단

직관적 리더십

편견의 제도화, 신뢰 상실

5.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재택을 고집하는 팀원에게 무조건 출근을 강요해도 될까요?

A. 강요는 단기 순응, 장기 이탈을 부릅니다.
→ ‘왜 출근이 필요한지’를 협업 목적과 연결해 합의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입니다.

Q2. 팀원마다 재택 빈도가 다를 때 형평성을 어떻게 맞추나요?

A. 빈도를 동일하게 맞추기보다,
‘협업일 출석’이라는 공통 원칙을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Q3. 신입사원에게도 같은 재택 원칙을 적용해야 하나요?

A. 신입은 ‘맥락 학습’과 ‘관계 형성’이 우선이므로,
초반 3~6개월은 출근 비중을 높이는 별도 합의를 권장합니다.

Q4. 리더가 재택을 자주 하면서 팀원에게는 출근을 요구해도 되나요?

A. 가장 빠르게 신뢰를 깨는 행동입니다.
원칙은 리더부터 지키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Q5. 하이브리드 근무 원칙은 한 번 정하면 바꾸지 않아야 하나요?

A. 분기마다 회고하며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즉흥적 예외가 아닌, 정기적 재합의여야 합니다.

6. 하이브리드 시대의 리더들에게 드리는 3가지 제언

1️⃣ 위치가 아닌 일의 방식(workflow)을 설계하세요.

• “어디서 일할까”보다 “어떻게 함께 일할까”가 먼저입니다.

2️⃣ 가시성이 아닌 성과로 신뢰를 측정하세요.

•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결과를 만드는 사람을 인정하는 시스템이 핵심입니다.

3️⃣ 원칙을 ‘말’이 아닌 ‘본인의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 리더가 먼저 지키지 않는 원칙은, 어떤 팀원도 지키지 않습니다.

재택을 고집하는 팀원은 리더의 적이 아닙니다.
그들은 단지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을 뿐이죠.
리더가 해야 할 일은 그 신호를 ‘제도 위반’으로 읽지 않고,
‘협업 재설계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워크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의 문제입니다.
이 5가지 원칙 중 단 하나라도 팀과 합의해보세요.
재택 갈등은 사라지지 않더라도, 적어도 매번 같은 자리에서 부딪히는 일은 줄어들 것입니다.

🖍️ 원격 리더십, 하이브리드 워크 시대에 가장 필요한 건
‘제도 설계자’가 아니라 ‘대화의 설계자’로서의 리더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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