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갈등관리] 팀 내 갈등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하는 법 (2) 셀프 체크리스트

By 김원우
•
2025. 6. 23.
팀 내 갈등이 본격화되기 전에 감지하고, 건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단순히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의 본질을 되묻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갈등은 갑자기 터지는 것이 아닙니다. 말하지 못한 불만, 반복되는 실망, 무시된 감정이 차곡차곡 쌓인 결과로 드러납니다. 따라서 갈등을 잘 다룬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뿐 아니라, 그 전에 나타나는 미묘한 신호를 읽고, 조용한 긴장을 언어로 끌어내는 민감함과 용기를 뜻합니다.
이 체크리스트는 리더가 스스로 갈등 감지와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조직 내 건강한 소통 구조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한 번의 중재보다 중요한 것은, 말할 수 있는 팀 문화를 꾸준히 설계하고 유지하는 리더십입니다.
💡 목적 및 사용 방법
목적
• 팀 내 갈등 징후를 민감하게 감지하는지 점검하고, 갈등을 효과적으로 중재하고 구조화는지 그 수준을 진단하고
• 실천 루틴을 통해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찾습니다.
사용 방법
• 각 항목을 읽고 ‘항상 / 가끔 / 거의 없음’으로 체크해보세요.
• 체크 결과를 통해 현재의 강점과 보완이 필요한 리더십 영역을 인식하세요.
1. 갈등 신호를 감지하는가
1. 팀 회의 중 미묘한 긴장감이나 언행의 변화를 눈치챌 수 있다. (항상 / 가끔 / 거의 없음)
2. 팀원이 말하지 않아도 감정적으로 불편해 보이는 태도를 감지해본 적이 있다. (항상 / 가끔 / 거의 없음)
3. 반복되는 언쟁이나 특정 조합의 불편한 기류를 기억하고 있다. (항상 / 가끔 / 거의 없음)
🎯 “조용히 쌓이는 불편함을 나는 얼마나 민감하게 감지하는가?”
2.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려 하는가
4. 갈등 상황에서 누가 옳은지를 따지기보다, 당사자의 감정과 욕구를 우선 살핀다. (항상 / 가끔 / 거의 없음)
5. 감정 표현과 욕구 언어를 구분하여 대화에 적용해본 적이 있다. (항상 / 가끔 / 거의 없음)
6. 감정에 즉각 반응하기보다, 상황을 정리한 후 공감적으로 대응하려 한다. (항상 / 가끔 / 거의 없음)
🎯 “나는 감정 너머의 진짜 욕구를 보려 하는가?”
3. 갈등을 건설적으로 중재하는가
7. 갈등 당사자 각각의 입장과 감정을 공감적으로 듣는다. (항상 / 가끔 / 거의 없음)
8. 중재 시 누구의 잘잘못보다, 관계 회복과 연결에 집중한다. (항상 / 가끔 / 거의 없음)
9. 비난 대신 구체적인 요청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끈다. (항상 / 가끔 / 거의 없음)
🎯 “나는 갈등을 멈추는 사람이 아니라, 연결을 회복시키는 사람인가?”
4. 갈등을 예방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는가
10. 팀 회의나 1:1 대화에서 감정 표현과 피드백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두었다. (항상 / 가끔 / 거의 없음)
11. 감정 언어나 NVC 4단계를 팀과 함께 공유하고 사용하고 있다. (항상 / 가끔 / 거의 없음)
12. 갈등 대응을 팀의 학습 기회로 삼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항상 / 가끔 / 거의 없음)
🎯 “나는 갈등을 피하는 문화가 아닌, 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는가?”
🧭 종합 진단 (자기점검 안내)
‘항상’에 체크한 항목 수를 기준으로 현재 갈등 감지 및 해결 리더십 상태를 진단해보세요:
✅ 10개 이상: 👍 갈등 감지와 해결이 문화화된 리더십입니다.
• 감정, 중재, 구조 설계까지 모두 체계화되어 있습니다.
• 팀원들은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며 갈등 상황에서도 솔직한 표현과 건설적 피드백이 이루어집니다.
• 이 리더십은 신뢰 기반의 협업 문화와 자율성 높은 조직 운영의 기반이 됩니다.
지금의 루틴을 유지하면서, 갈등 대응 사례를 팀원들과 공유하고 학습 문화로 확장해보세요.
✅ 7~9개: ⚠️ 감지력과 중재 역량은 있으나, 구조화와 확산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 갈등 대응에는 개입하지만, 반복성과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팀원들도 리더가 대응해줄 거라는 의존감이 생기기 쉬우며, 자율적 표현 구조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정기 피드백 루틴과 NVC 문화를 팀 전반으로 퍼뜨리는 데 집중해보세요.
✅ 4~6개: 🚧 갈등은 느끼지만 해소 방법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 갈등 상황에서 감정 표현이나 요청이 막히며, 회피 또는 일시적 타협에 그치기 쉽습니다.
• 팀원들도 ‘조용히 넘기자’는 분위기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감정 언어 훈련, 공감적 질문, 요청 중심 대화 훈련 등 작고 구체적인 실천부터 시작하세요.
✅ 3개 이하: 🔴 갈등을 방치하거나 회피하는 리더십일 수 있습니다.
• 표면상 조용하지만, 팀 내부는 불만과 피로가 누적되었을 수 있습니다.
• 감정 표현이 어려운 문화 속에서 신뢰는 약해지고, 협업은 형식적으로 흘러갑니다.
지금부터라도 '감정 표현 → 공감적 듣기 → 요청 중심 대화'의 기본 루틴을 하나씩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