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신임팀장/리더십] 팀장의 성과는 회의에서 결정된다: 효율적인 회의의 3가지 핵심 원칙

By 김원우

2025. 3. 13.

팀장은 ‘함께 잘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팀원과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찾아야 하는데… 정작 가장 많이 시간을 쓰는 회의는 계속 길어지고, 지루하고, 결론도 없고… 끝나고 나면 “그래서 뭘 하자는 거지?”라는 생각만 남습니다. 『The Surprising Science of Meetings』의 스티븐 G. 로겔버그는 '잘못된 회의는 팀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생산성을 갉아먹는다', 그리고 '반대로 잘 설계된 회의는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성과를 만든다'라고 주장합니다. 이 글에서는 회의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과 핵심 원칙 3가지를 소개합니다.

회의는 관리가 아니라 ‘설계’입니다

많은 리더가 회의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시간 맞춰 시작하고, 안건을 나열하고, 발언 순서를 관리하고… 하지만 회의는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설계’입니다. 회의 전에 반드시 스스로 질문해보세요.

이번 회의는 왜 필요한가?



우리가 얻고 싶은 결과는 무엇인가?



이 회의에 꼭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회의가 필요 없는 안건은 메일이나 채팅으로 충분합니다. 모두를 불러놓고 일방적으로 브리핑만 한다면, 그건 회의가 아니라 시간 낭비입니다. 회의 시간은 팀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리더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답을 찾아가는 ‘대화’의 장으로 회의를 설계해보세요.

회의 문화를 개선할 때 기억해야 할 3가지

  1. 회의의 시작은 ‘목적’부터 - 모두가 머릿속에 같은 지도를 그리게

많은 회의가 시작과 동시에 산으로 가는 이유는 ‘목적’이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신임 팀장은 특히 회의 시작 1분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 “오늘 회의의 목적은 지난 캠페인 결과를 함께 분석하고, 다음 개선 방향을 정하는 것입니다.”
👉 “이 회의의 결과로 다음 주 실행안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말해주는 순간, 팀원들은 ‘오늘 무엇을 위해 생각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인지합니다.
목적이 없으면 집중도도 떨어지고, 불필요한 논쟁이 길어집니다.
반대로 ‘목적’을 분명히 하고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발언과 논의가 그 방향으로 모입니다.

🔎 Tip:

  • 회의 시작 시 화면에 오늘 회의 목적과 기대 결과를 슬라이드로 띄워놓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 메일이나 캘린더 초대에 “회의 목적과 기대 결과”를 적어두면 더 좋습니다.

  1. ‘모두의 목소리’를 끌어내는 질문을 준비하세요 - 조용한 팀원이 말을 꺼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신임 팀장은 회의 때 자신이 열심히 말하거나, 소수 팀원이 주도하는 걸 보며 안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좋은 회의는 ‘조용한 사람의 의견’이 나오는 회의입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와야 새로운 길이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걸 끌어낼 수 있을까요?
발언을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만드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 “지금까지 나온 의견 외에 다른 시각은 없을까요?”
👉 “이 주제에 대해 팀 내에서 가장 신입 입장에서 보면 어떤 점이 걱정될까요?”
👉 “이 안건을 처음 듣는 사람은 어떤 질문이 떠오를까요?”

질문 하나로 조용했던 사람도 생각을 꺼내게 됩니다.
특히 ‘누구나 답할 수 있는 질문’을 준비하세요.
결정만 묻는 질문보다, 아이디어나 감정을 물어보는 질문이 더 효과적입니다.

🔎 Tip:

  • 팀원들의 반응이 뜸하면, 한 명씩 순서대로 의견을 묻지 말고 “5분 동안 각자 생각을 적고, 차례로 공유해볼까요?”라는 방식을 써보세요.

  • ‘침묵’을 기다리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질문 후 바로 다음 말을 하지 말고, 팀원들이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1. 끝날 때 ‘다음 행동’을 정리하세요- 회의는 ‘해야 할 일을 만드는 시간’

많은 회의가 끝나면 ‘논의는 잘했지만… 그래서 누가 뭐 하지?’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회의의 가치는 결국 ‘행동’으로 옮겨질 때 완성됩니다.

회의 마지막 5분에는 이렇게 정리하세요:
👉 “지금까지 정리하자면, ○○는 누구 담당, ○○는 언제까지 진행입니다.
공유 방식은 슬랙/메일로 다음 회의 전까지 부탁드립니다.”

모든 안건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흩어지게 두지 말고,
팀장 본인이 ‘오늘 회의의 결과 요약’을 꼭 한 번 소리 내어 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요약이 있으면 회의 후 혼란이 줄고, 책임감이 명확해집니다.

🔎 Tip:

  • 회의 후 30분 안에 회의 요약 메일이나 팀 채널에 ‘결과 요약 및 액션 아이템’을 공유해보세요.

  • 그 내용을 다음 회의 시작 때 다시 확인하면 ‘진행 관리’가 자연스럽게 됩니다.

회의는 문화가 됩니다 - 회의의 질이 곧 팀의 퀄리티

회의는 단순히 일정에 있는 이벤트가 아니라, 팀의 일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좋지 않은 회의가 반복되면 팀원들은 '시간 낭비'로 인식하고, 집중도와 참여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 잘 설계된 회의가 반복되면 ‘우리 팀은 준비하고, 집중하고, 실행하는 팀’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습니다.

회의는 그 팀의 문화가 무엇인지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회의 중에 활발히 의견을 주고받는 팀은,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피드백과 아이디어가 오갑니다.
회의에서 모두가 침묵하고 리더만 말하는 팀은, 일상에서도 주도성과 창의성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작은 변화가 문화를 만듭니다.
👉 회의 후 1분 피드백을 루틴으로 가져가 보세요.
👉 매번 회의 시간을 10분 짧게 마무리하며 집중력을 높여보세요.
👉 회의 시작 시 “오늘 내가 얻고 싶은 것”을 한마디씩 공유하게 해보세요.

회의의 질이 높아지면, 일의 질도 따라 올라갑니다.
결국 회의를 바꾸는 것이 팀의 문화를 바꾸는 시작입니다.


팀장은 좋은 질문을 던지고, 팀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사람입니다.
회의에서 변화를 시작해보세요.
그 순간, 팀은 스스로 움직이고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당신의 멋진 첫 시작을 응원합니다. 😊

처음 팀장이 된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세 가지 조언

1️⃣ 회의는 ‘목적’부터 말하세요
회의의 시작과 끝은 ‘왜 이 회의를 하는지’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2️⃣ 답을 알려주지 말고, 질문하세요
좋은 질문은 회의 속에서 팀원의 주도성을 키웁니다.

3️⃣ 끝날 때, 다음 행동을 정리하세요
회의의 진짜 가치는 회의 후 행동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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