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신임팀장/리더십] 고참 팀원에게도 피드백하라! 신임 팀장의 용기 있는 대화법

By 김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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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19.
팀장이 되는 것은 '사람을 움직이는 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나이 많은 고참 팀원 앞에 서면, 더 조심스럽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팀원에게 지시를 하면 ‘꼰대 같을까?’ 피드백을 하면 ‘너나 잘해라’라는 눈빛이 돌아올까 두렵기도 합니다. 《실리콘밸리의 팀장들》의 저자 킴 스콧은 '진심 어린 관심과 솔직함이 함께할 때, 진짜 리더십이 시작된다'라고 주장합니다. 이 글에서는 신임 팀장이 고참 팀원에게 당당하게 다가가 관계를 쌓고, 팀 전체의 신뢰와 성장을 이끄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과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은 다릅니다
팀장이 된다는 건 새로운 출발이지만, 때론 불편한 순간과 마주하는 일입니다.
특히 나이 많고 경험 많은 고참 팀원과의 관계는 더욱 조심스러울 수 있죠.
‘괜히 말했다가 기분 상하면 어쩌지?’ ‘내 말이 먹힐까?’라는 고민이 당연히 듭니다.
하지만 피드백을 주저하면, 결국 팀의 성장은 멈춥니다.
진짜 리더는, 인간적인 배려(Care Personally)와 직설적인 솔직함(Challenge Directly)을 함께 전하는 사람입니다.
지금부터 고참 팀원에게도 당당하게 다가가며 관계를 쌓고,
팀 전체의 신뢰와 성장을 이끄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배려 없이 솔직함'은 공격이고, '솔직함 없는 배려'는 위선입니다
팀장이 되어 처음 만나는 어려움 중 하나는, 고참 팀원에게 피드백을 전하는 일입니다. 특히 경력도 많고 나이가 많은 팀원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은 이미 경험이 많으니까, 내 피드백이 무시될 수도 있겠지”라는 생각에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때 피할 수 없는 중요한 사실은, 피드백을 피한다고 해서 관계가 더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의 팀장들》에서 킴 스콧은 ‘솔직함’과 ‘배려’가 둘 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고참 팀원은 자신의 경험을 인정받고 싶어 하며, 당신이 그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일 때 그들은 당신을 더 신뢰하게 됩니다. 그러나 배려만 하고 솔직함을 피한다면, 결국 무관심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이는 팀원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빼앗는 일입니다.
따라서, ‘배려 없이 솔직함’은 공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고, ‘솔직함 없는 배려’는 위선이 될 수 있습니다. 진심어린 피드백은 상대방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팀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당신이 고참 팀원에게 피드백을 줄 때는 그들의 경험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접근하되, 필요한 피드백은 직설적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해온 방식에 대한 존중은 있지만, 이 부분에서 조금 더 나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솔직하면서도 존중을 담은 피드백은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은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들의 경험을 존중하고, 대화를 ‘이끌어’내세요
고참 팀원은 긴 경력을 바탕으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경험을 존중하지 않으면, 피드백은 단순한 지시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참 팀원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때 그들을 ‘가르친다’는 태도로 다가가면, 그들은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참 팀원과의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배려와 존중’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존중만 한다고 해서 관계가 잘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대화의 방향을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한 선배님의 생각은 어떠세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들의 경험과 의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풀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팀원에게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며, 자연스럽게 의견을 공유하고 협력하려는 자세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고참 팀원에게 질문을 던지면, 그들은 주도적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지시’보다는 ‘질문’을 통해 그들의 의견을 끌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명심하세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라는 질문은 단순히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보다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팀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려운 피드백일수록 빠르게, 그리고 반복해서
고참 팀원에게 피드백을 주는 것은 어렵지만, 한 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자주, 빠르게 피드백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신임 팀장이 되어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운 피드백을 주는 것이 두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루고 미루면 문제는 커지기만 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가 커질수록, 피드백을 주기 어려워집니다. 이로 인해 팀 내에서 긴장감이 쌓이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게 됩니다.
따라서 피드백은 ‘지금 바로, 빠르게, 짧게’ 해야 합니다. 고참 팀원에게도 마찬가지로 피드백을 자주, 빠르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드백을 한 번에 모두 말하려고 하지 말고, 작은 문제라도 즉시 언급하여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작은 실수라도 눈에 띄면 바로 피드백을 주고, 그 문제를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이때 중요한 것은 피드백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반복적인 피드백을 통해 팀원은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팀장의 의견을 더 잘 반영하게 됩니다. “저번에 말한 부분, 아직 개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피드백을 계속해서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반복적인 피드백을 통해 신뢰를 쌓고, 고참 팀원도 점차 피드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고참 팀원과의 관계는 두려움이 아니라 기회입니다.
그들의 경험과 지혜에 당신의 리더십이 더해질 때, 팀은 훨씬 강해집니다.
솔직함을 주저하지 않고, 그 속에 존중과 배려를 담아내세요.
당신이 ‘어려운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될 때,
팀은 당신을 진짜 리더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처음 팀장이 된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세 가지 조언
1️⃣ 솔직함은 예의와 함께 전하세요
– 상대를 무너뜨리는 말이 아니라, 성장시키는 말을 하세요.
2️⃣ 지시보다 질문을 선택하세요
– 질문은 고참 팀원의 자존심을 지키며 주도성을 높입니다.
3️⃣ 피드백은 짧게, 자주, 그리고 진심으로
– 미루지 않고 반복할 때, 신뢰와 변화가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