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성과관리] 객관적인 목표 설정 및 평가 - SMART (1) 핵심 기술

By 김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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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3.
조직의 성과는 결국 '목표를 얼마나 잘 세우고, 그것을 어떻게 실행하며, 끝내 무엇을 남겼는가'에 따라 판가름 납니다. 특히 팀이나 조직을 이끄는 리더에게 있어 목표 설정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성과를 예측하고 평가하는 핵심 기준입니다. 하지만 많은 리더들이 여전히 '좋은 목표'의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히 말하지 못하거나, 목표는 있지만 평가 기준은 없는 상태에서 성과 관리를 시도하곤 합니다.
이 글에서는 『SMART Objective Setting for Managers: A Roadmap』의 저자 Irial O'Farrell이 제안하는 실질적이고 구조화된 목표 설정 방식, SMART 원칙에 기반한 평가 가능한 목표 설계법을 통해, 리더십의 실질적인 성과 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SMART란 무엇인가?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목표 설정의 5가지 원칙 SMART는 Specific(구체적), Measurable(측정 가능), Achievable(달성 가능), Relevant(관련성), Time-bound(기한 설정)의 약어입니다. 각 항목은 단순히 목표를 '좋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정교화하고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래 각 항목을 좀 더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Specific (구체적이어야 한다)
• 목표는 막연하지 않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게 정의되어야 합니다.
• "무언가 잘 해보자"라는 식의 목표는 실행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각자의 해석에 따라 방향이 엇갈릴 수 있습니다.
• 예: "직원 만족도 향상" → "직원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만족도 80% 이상 달성"
2. Measurable (측정 가능해야 한다)
• 성과 달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수치나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 '느낌상 좋은 결과'는 회의에서 합의되기 어렵고, 리뷰가 추상적으로 끝나기 쉽습니다.
• 예: "신규 고객 확보" → "월 20명 이상의 신규 고객 계약 체결"
3. Achievable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해야 한다)
• 목표는 이상적일 필요는 있지만, 비현실적인 수준은 오히려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 현실적인 자원(시간, 인력, 예산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 예: "다음 분기 내 고객 만족도 95% 달성"은 팀 상황에 따라 비현실적일 수 있음
4. Relevant (조직 목표와 연관되어야 한다)
• 목표는 조직의 큰 방향성과 일치해야 하며, 개인의 활동이 조직의 성과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 개인의 '의미 있는 일'과 조직의 '성과'가 단절되면, 동기 부여도 약해집니다.
• 예: 조직이 신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면, 기존 고객 관리만 강화하는 목표는 방향성이 어긋납니다.
5. Time-bound (기한이 명확해야 한다)
• 기한은 실행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입니다.
• 기한이 없으면 우선순위가 낮아지고, 실행도 흐지부지됩니다. 기한이 명확해야 중간 점검 및 조정도 가능합니다.
• 예: "매출 증대" → "Q3 내 전년 대비 매출 15% 증가"
2. 리더가 저지르기 쉬운 세 가지 실수
많은 리더가 SMART 원칙을 안다고는 하지만, 실제 실천 단계에서는 아래와 같은 실수를 범하기 쉽습니다.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정리해 봅니다.
1. 정성적 표현에만 의존하는 목표 설정
• 잘못된 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고객 만족을 향상시킨다"
• 문제점: 긍정적 의도는 있지만, 무엇이 '향상된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없어 성과 평가가 불가능합니다.
→ 개선 예: "온라인 설문 응답 기반 NPS 점수를 65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2. 평가 기준 없이 리뷰만 반복
• 잘못된 예: 분기 리뷰 회의에서 "이번엔 괜찮았던 것 같아" 수준의 피드백에 그침
• 문제점: 감에 의존한 평가는 구성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실행력을 약화시킵니다.
→ 개선 예: "설정된 KPI 5개 중 3개 이상 달성 여부를 기반으로 리뷰를 진행"
3. 개인과 조직 목표의 불일치
• 잘못된 예: 조직은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인데, 팀원은 '국내 고객 유지율' 향상만 목표로 설정
• 문제점: 개인이 성실히 일하더라도, 전략적 정렬이 되지 않아 조직 차원에서의 성과 창출이 어려움
→ 개선 예: "글로벌 신규 고객 유입률 20% 증가"라는 조직 전략에 맞춘 개인 목표 설정
3. SMART 목표를 성과 관리로!
SMART 원칙은 단순히 좋은 목표를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의 실행, 점검, 피드백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다음은 SMART 목표가 실질적인 성과 관리로 이어지는 단계별 흐름입니다.
📌 1단계: 목표 수립
• 평가 기준 포함 SMART 목표는 설정 시점부터 명확한 '성공 기준'을 포함합니다.
• 이는 추후 리뷰 시 감정이나 주관이 아닌, 데이터 중심 평가를 가능하게 합니다.
• 예: “매출을 늘리자” →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 수치가 명시되어 있어 성과 여부 판단이 명확해짐
📌 2단계: 실행 추적
• 정기적 수치 점검 루틴 SMART 목표는 정기적인 수치 기반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며,
• 이는 중간 점검과 피드백에 활용됩니다.
• 예: “월간 신규 고객 수 20명 이상 확보” 목표 하에, 매주 수치를 업데이트하고 공유 → 팀 전체의 실행 상황이 투명해짐
📌 3단계: 리뷰 및 피드백
• 일관된 평가 구조 제공 SMART 목표는 사전 합의된 지표와 기준에 따라 리뷰가 가능해, 구성원 간 공정성과 신뢰를 높입니다.
• 예: “5개 KPI 중 4개 달성” → 성과보상, 승진, 개발 기회 논의의 객관적 기준이 됨
📌 4단계: 다음 목표로 연계
• 학습 기반 피드백 설계 SMART 목표는 리뷰 이후 다음 목표 설정에 학습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 예: “NPS 목표는 달성했지만 응답률은 낮았다” → 다음 분기 목표에 ‘응답률 향상’ 포함
이처럼 SMART 목표는 단지 문장 하나를 바꾸는 일이 아닙니다. 리더가 팀의 실행을 설계하고, 그 성과를 평가하며, 더 나은 목표로 전환하기까지 모든 단계를 구조화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4. 리더가 꼭 기억해야 할 3가지 SMART 실천 원칙
1️⃣ '좋은 목표'보다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계하세요
리더의 목표는 비전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면 안 됩니다. 실행과 평가까지 설계되어야 합니다. SMART 기준을 적용하면 자연스럽게 평가 가능한 목표가 됩니다. 목표 문장에는 수치, 기한, 기준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2️⃣ 실행 과정을 시각화하고 공유하세요
목표를 세웠다면, 이제 그것이 얼마나 실행되고 있는지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KPI 대시보드, Google Sheet, 주간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실행 데이터를 정리하고, 이를 팀과 공유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3️⃣ 리뷰와 피드백을 구조화하세요
성과 리뷰는 '느낌'이 아니라 '데이터'로 시작해야 합니다. SMART 목표는 사전에 정의된 기준이 있어야 하며, 이 기준에 따라 피드백도 명확하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무엇을 잘했고,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SMART 기준으로 다시 돌아보는 루틴이 필요합니다.
리더십은 이제 '의사결정'을 넘어서 '평가 가능성'의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목표를 명확히 한다는 것은 단지 방향을 잡는 일이 아니라, 성과를 이야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이제는 묻지 말고, 측정하라. 그리고 조직과 함께 성장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