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의사결정력]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바로잡는 리더가 신뢰를 얻는다 (1) 핵심 기술
By 김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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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20.
"문제가 생겼을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이 질문은 리더십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리트머스 테스트입니다. 특히 잘못된 결정을 마주했을 때, 이를 숨기고 방어하려는 리더와, 신속하게 인정하고 수정하려는 리더는 조직에 전혀 다른 신호를 줍니다.
리더십은 완벽함이 아니라, 회복 탄력성과 실행의 책임에서 판가름 납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실수 후의 대응은 리더십의 품격과 조직의 신뢰 수준을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특히 복잡성과 속도가 높아진 오늘날의 조직 환경에서는, 결정을 되돌릴 수 있는 용기와 체계적인 실행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전직 네이비실 지휘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조코 윌링크의 『익스트림 오너십(Extreme Ownership)』의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바로잡는 리더십 역량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 구체적인 전략을 살펴봅니다.
1.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There are no bad teams, only bad leaders." – Jocko Willink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리더십의 핵심 기초 중 하나입니다. 이는 단순히 잘못을 고백하는 행위가 아니라, 리더로서 책임의 중심에 서겠다는 선언이자, 팀원들에게 안전하고 투명한 조직 문화를 신호하는 행동입니다.
조직은 실수 자체보다 그것을 다루는 방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숨기거나 회피하면 방어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신뢰는 금이 갑니다. 반대로 리더가 자신부터 솔직하게 인정하면, 구성원들도 피드백과 교정에 열려 있는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리더가 모든 결과를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일 때, 조직 전체의 판단력과 실행력이 강화된다고 조코 윌링크는 강조합니다. 실수를 인정하는 순간은 곧 리더십이 작동하기 시작하는 출발점입니다.
2. 실수를 인정하고 빠르게 수정하는 3단계 전략
1. 사실에 기반한 책임 인식: 모든 결과는 리더의 책임이다
• 조코 윌링크는 "핑계 없는 책임감"을 강조합니다.
• 부하 직원의 실수조차 "내가 시스템을 제대로 설계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 전환이 필요합니다.
• 사고 발생 시 즉시 팀을 모아, 감정이 아닌 사실 기반의 리뷰를 주도해야 합니다.
🔹 실천 팁: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가 잘못했나?” 대신 “내가 무엇을 놓쳤는가?”를 자문하세요.
2. 결정을 되짚고 투명하게 소통하라
• 리더가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팀은 방어적 자세에서 협력적 태도로 전환됩니다.
• 조코 윌링크는 작전 실패 후 자신이 잘못된 판단을 내렸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함으로써, 오히려 상급자의 신뢰를 더 얻었던 사례를 공유합니다.
• 핵심은 빠른 인정과 함께 구체적인 수정 방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 실천 팁: 의사결정 회고를 위한 질문 3가지
1) 어떤 정보가 부족했는가?
2) 어떤 전제가 오류였는가?
3) 다음에는 어떻게 다르게 접근할 것인가?
3. 학습 루틴을 시스템화하라: 실수를 학습으로 바꾸는 구조 설계
• 실수 후의 리더십은 단발적 사과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학습 시스템 구축으로 완성됩니다.
• 조코 윌링크 주장의 핵심은, 반복되는 오류를 줄이기 위해 피드백 루프를 조직의 일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 일상 회의에 10분짜리 "의사결정 리뷰 세션"을 포함시키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듭니다.
🔹 실천 팁: ‘실수 공유’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3가지 방법
1) 정기 회의에서 리더가 먼저 자신의 판단 오류를 공유
2) 실수를 지적하기보다는 학습 포인트로 정리해 발표
3) 우수한 '리스크 감지 사례'를 포상하는 피드백 구조 설계
3. 진짜 리더십은 '무오류'가 아니라 '빠른 회복력'에서 나온다
실수를 피하려는 리더보다, 실수를 인정하고 빠르게 회복하는 리더가 더 강한 신뢰를 얻습니다. 조코 윌링크는 리더가 모든 결과를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일 때, 구성원들도 두려움 없이 의견을 제시하고 실행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실수 이후의 태도가 리더십의 진짜 무게를 보여줍니다. 빠르게 인정하고 교정하는 리더는 팀에 다음과 같은 신호를 보냅니다:
1. 실수는 숨길 일이 아니라 학습의 기회다.
2. 책임지는 태도가 신뢰를 만든다.
3. 우리는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팀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팀원들은 더 주도적으로 움직이며, 리더 역시 더 넓은 관점에서 판단과 실행을 조율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회복력 있는 리더십은 단순히 위기를 모면하는 수준이 아니라, 조직을 더 강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성장 촉진자가 됩니다.
리더가 실수를 받아들이고 학습 구조로 전환할 때, 조직은 더 빠르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4. 다음 의사결정에서 이 질문을 떠올리세요
"이번 결정의 결과를 내가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자가점검이 아닙니다. 그것은 리더로서 '주도권'과 '책임'을 함께 지겠다는 내면의 선언입니다.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책임 회피가 아니라 실행 중심의 태도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은 당신의 리더십이 단기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신뢰의 구조 위에 세워지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나침반이 됩니다. 실수를 숨기지 않고 마주하는 용기, 그리고 이를 조직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화된 실행. 이 두 가지가 진짜 리더를 만듭니다.
앞으로 내릴 수많은 의사결정의 순간마다, 이 질문을 떠올려보세요.
그 순간부터 당신의 리더십은 진짜로 작동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