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신임팀장/리더십] 팀장으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당신에게, 다니엘 핑크의 조언

By 김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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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5.
팀원으로 일할 때는 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미션이었습니다. 하지만 팀장이 되는 순간, 역할의 무게와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제 당신의 성과는 ‘내가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니라, ‘팀원들이 스스로 동기부여 되어 움직이게 만드는 환경을 얼마나 잘 만드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드라이브 : 창조적인 사람들을 움직이는 자발적 동기부여의 힘』의 저자 다니엘 핑크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보너스나 압박이 아니라 자율성, 성장(역량 향상), 그리고 목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제 막 팀장이 된 당신이라면, 이 세 가지 요소를 팀 운영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팀장은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팀원이었을 때는 주어진 일을 잘하면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팀장이 된 순간, 스스로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당신은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잘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신임 팀장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내가 더 뛰어나야 하는 걸까?”
“모든 걸 컨트롤해야 하나?”
“팀원이 잘 못하면 내가 대신 해결해야 하나?”
여기에 대한 답을 『드라이브』는 이렇게 알려줍니다.
“사람은 통제할 때 움직이지 않는다. 스스로 선택하고, 성장하고, 의미를 발견할 때 비로소 움직인다.”
따라서 팀장의 역할은 팀원에게 일을 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몰입하고 주도성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① 방향을 주고, 방법은 맡기세요 - 자율성 설계
많은 신임 팀장들이 “내가 직접 방법까지 알려줘야 실수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팀원들은 ‘통제’ 속에서는 성장하지 않습니다.
자율성이란 목적과 기준은 명확히 주되, 방법은 스스로 찾게 하는 것입니다.
예시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신규 고객 500명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예산은 500만 원, 마감일은 3월 31일.
방법은 여러분이 아이디어를 내고 주도적으로 실행해 보세요.
다음 주 중간점검 미팅에서 진행 상황을 공유하면 됩니다.”
Tip
✓ 업무 지시를 할 때 ‘목적·기준·마감일’ 세 가지만 정리해주고, 나머지는 팀원의 몫으로 남겨두세요.
✓ 너무 세부적인 방법까지 정해주지 말고, 중간점검 미팅에서 ‘과정’을 묻는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②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세요 - 자신감을 키우는 언어
신임 팀장은 ‘성과’에만 집중하다 보면 칭찬의 타이밍을 놓치거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아예 피드백을 주지 않는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성장의 감각을 느낄 때 가장 몰입합니다.
결과보다 ‘과정에서의 시도, 노력, 변화’를 발견해주고 인정해 주세요.
예시
• “이번 결과는 아쉽지만, 새로운 시도를 한 점이 정말 좋았어요. 특히 처음으로 인플루언서를 직접 컨택한 건 큰 도전이었을 거에요.”
• “지난번보다 기획서의 구조가 훨씬 명확해졌더라고요.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좋았어요.”
Tip
✓ 피드백 공식: [좋았던 점] + [팀원의 노력·시도] + [다음에 시도해보면 좋을 것]
✓ 작은 시도라도 발견하면 즉각적으로 인정해 주세요. 성장을 축적시키는 건 꾸준한 작은 칭찬입니다.

③ ‘왜 하는지’를 계속 설명하세요 - 지시 없이 사람을 움직이는 힘
팀원에게 동기부여가 떨어졌다고 느껴질 때, 대부분의 이유는 ‘왜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목적이 알고 나면 작은 업무도 중요한 미션이 됩니다.
예시
• “이번 리서치 작업은 단순 조사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게 차후 마케팅 전략의 기초 데이터가 될 거예요. 00님의 분석이 우리 팀 전략의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돼요.”
• “고객 피드백을 정리하는 일, 귀찮을 수 있지만 저희 브랜드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파악하는 핵심 자료예요.”
Tip
✓ 지시를 내릴 때, ‘이 일을 왜 하는지’ 한 문장으로 반드시 설명하세요.
✓ 주간 회의에서 “이번 주 우리 팀의 목적과 큰 그림”을 매번 리마인드 시켜주세요.
✓ 지겨운 반복 업무도 그 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연결시켜주는 말 한 마디가 팀원의 몰입도를 완전히 바꿉니다.

처음 팀장이 된 지금, 아직은 서툴고 두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좋은 팀장은 ‘모든 걸 아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팀원들을 통제하지 않고, 그들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돕는 팀장이 될 때, 팀의 성과도, 성장도 따라오게 됩니다. 당신의 멋진 첫 출발을 응원합니다. 😊
처음 팀장이 된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세 가지 조언
① 방향을 주고, 방법은 맡기세요
‘자율성’은 주제 없는 자유가 아니라 명확한 방향 속의 선택입니다.
② 결과보다 성장 과정을 칭찬하세요
팀원의 성장을 도와야 팀도 성장합니다.
③ 끊임없이 ‘왜’를 설명하세요
사람은 목적을 인식할 때, 누군가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움직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