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비전/목표] 구성원들이 목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하는 법 (1) 핵심 기술

By 김원우

2025. 5. 13.

탁월한 조직은 단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아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왜 그것을 해야 하는가"까지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목표는 종종 숫자나 일정표로만 전달됩니다. 구성원들은 목표의 맥락과 의미를 놓치고, 단순한 업무 지시에 머물러 버립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구성원들이 목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몰입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Start with Why』의 저자 Simon Sinek이 전하는 강력하고 실용적인 메시지를 기반으로,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목표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실천 전략을 살펴봅니다.

목적을 먼저 말하라 – "Start with Why"의 핵심

사이먼 사이넥은 "사람들은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보다, 왜 하는지를 산다."라고 주장합니다.
(People don't buy what you do; they buy why you do it.)

그는 모든 영향력 있는 리더와 조직은 'Why'에서 출발한다고 말합니다. 즉,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 신념, 세상에 끼치고자 하는 변화가 먼저이고, 그다음이 '어떻게'(How), 마지막이 '무엇을'(What) 하는가입니다. 이 순서를 따를 때, 사람들은 단지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연결되며 자발적으로 움직입니다.

이 통찰은 리더십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단순히 매출 목표나 프로젝트 마감일을 제시하는 것으로는 팀원들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팀원들은 그 목표가 왜 존재하는지, 자신이 왜 거기에 기여해야 하는지를 이해해야 진정한 몰입이 일어납니다. 목표를 정하는 것만큼이나, 그 목적을 강력하게 설계하고 반복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목표를 공유할 때 반드시 포함해야 할 3가지 요소

1. Why – 목적과 맥락부터 말하라

• 단순히 "Q2까지 신규 고객 300명 확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시점이며, 신규 고객 확보는 이를 증명하는 첫걸음"이라는 맥락을 전달해야 합니다.
• 예시 질문: "이 목표가 조직의 더 큰 그림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2. How – 팀이 기여할 방법을 구체화하라

• 목표가 크거나 추상적일수록 팀원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게 됩니다. "어떻게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팀별, 개인별 전략이 함께 제시되어야 합니다.
• 실천 팁: 팀과 함께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 항목 브레인스토밍’을 실시하세요.

3. What – 성공의 모습은 무엇인가

• 팀원들은 종종 "이 목표가 성공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를 모릅니다. 목표 달성 후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시: "이 목표를 달성하면, 우리 브랜드가 어떤 평판을 얻고, 고객 응대 팀의 업무가 어떻게 더 쉬워질까요?"

세부 실천 전략

1. '왜'에서 출발하는 회의 구조 만들기

단순 보고 중심 회의는 목표의 맥락을 놓치기 쉽습니다. 목표가 왜 중요한지를 반복해서 다루는 회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 주간 회의 안건 첫 항목에 반드시 “이번 주의 목표 Why 다시보기”를 추가하세요. 3분이면 충분합니다.
• 회의 시작 전, 리더가 해당 목표의 목적과 맥락을 간단히 재설명합니다. 스토리나 외부 동향 인용이 효과적입니다.
• 격주로 한 명의 팀원이 "이 목표가 내 업무에 왜 중요한지"를 직접 발표하는 순번제를 운영하세요.
• 회의록 상단에도 ‘이번 회의 Why’ 항목을 템플릿으로 고정하세요.

2. '골든 서클'을 활용한 목표 브리핑

Simon Sinek이 제안한 ‘골든 서클(Golden Circle)’ 모델은 다음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 Why: 우리는 왜 이것을 하는가?
• How: 우리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 What: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 이렇게 해보세요:

• 모든 팀 내 OKR, 프로젝트 킥오프 자료에 Why-How-What 항목을 명시하는 템플릿을 도입하세요.
• 새로운 과제를 시작할 때, 팀 전체가 골든 서클을 작성해보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15분 워크숍을 운영해보세요.
• 팀 리더는 ‘Why’에 해당하는 부분을 매달 팀 타운홀에서 다시 리마인드하는 시간을 만드세요.

3. 목표의 의미를 팀원 언어로 번역하기

리더가 전달한 목표는 팀원의 일상 언어로 재해석되어야 진짜 내재화됩니다. 각자의 업무 맥락에서 의미를 다시 설명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 목표 설명 후, 팀원 각자가 "이 목표를 내 업무 관점에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를 1문장으로 적게 하세요.
• 1:1 미팅에서 목표에 대해 팀원이 사용하는 언어를 리더가 메모하고, 정리해 회의 자료에 반영하세요.
• 특정 목표에 대해 역할별 ‘목표 의미 매핑표’를 작성하고 팀 채널에 공유해보세요.

4. ‘목표 공유의 순간’을 루틴화하라

목표는 일회성 선언이 아니라, 팀 내 반복적 대화 속에서 다듬어지고 내면화됩니다. 이를 위해선 주기적인 ‘의미 점검 루틴’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 월 1회 ‘미션 체크인 데이’를 달력에 고정하고, 팀원들이 각자 현재 목표에 대해 ‘내가 보는 의미’와 ‘현재 나의 진척도’를 3분 발표합니다.
• 각 프로젝트 시작 시 ‘목표 브리핑 카드’를 만들어 슬랙/노션에 등록하고, 모두가 댓글로 Why-How-What에 대한 피드백을 남기도록 유도하세요.
• 분기별로 목표와 관련한 작은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이 일이 왜 가치 있었는가?”를 중심으로 회고 세션을 열어보세요.

리더는 방향을 설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종종 목표를 숫자와 마감일로만 정의합니다. 하지만 리더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은 단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목표가 왜 중요한지를 함께 이야기하고 설계하는 것입니다. '왜'는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행동의 이유이자 몰입의 출발점입니다.

탁월한 팀은 높은 성과를 목표로 하기 이전에, 그 성과가 조직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공유합니다. 그 출발점은 항상 리더의 언어에서 시작됩니다. 리더가 '왜'를 말하지 않으면, 팀은 '무엇'만 남긴 채 일의 맥락을 잃어버립니다.

당신이 지금 리더라면, 당신의 말과 구조 속에 팀이 방향을 읽을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팀원들이 '왜 이 일을 하는가'를 이해하면, 단순한 지시는 자발적 책임감으로 바뀌고, 수동적 참여는 주도적 실행으로 전환됩니다.

지금 바로 당신의 회의, 브리핑, 루틴을 돌아보세요. “왜 이 일을 하는가?”를 먼저 말하고 있습니까? 그 질문에 진심으로 답할 수 있는 리더가, 의미 있는 조직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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