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네트워킹] 리더의 외부 연결력, 그 차이가 리더십의 격을 만든다 (1) 핵심 기술

By 김원우
•
2025. 6. 15.
리더의 네트워킹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입니다. 특히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는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망이 곧 조직의 경쟁력이 됩니다. 더 이상 내부 인맥만으로는 기민하게 대응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연결력은 지금 어떤가요? 우리는 종종 리더십을 '결정권'이나 '통제력'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변화가 빠르고,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시대에는 리더십의 진짜 영향력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바로 '연결력'입니다.
실력 있는 리더들이 위기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자원, 정보, 협력 관계를 빠르게 유입시키는 것입니다. 즉, 위기를 혼자서 감당하지 않고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외부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리더의 역량을 가늠하는 기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고전이자 여전히 실용적인 베스트셀러 《Never Eat Alone》의 저자 Keith Ferrazzi가 제안하는 '리더가 실천할 수 있는 외부 네트워킹 전략'과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관계 구축"에 대해 살펴봅니다.
1. 리더에게, 외부 관계 구축이 특별히 중요한 이유
외부와의 네트워킹은 단순한 인맥 쌓기를 넘어서, 리더십의 근간이 되는 전략적 자산입니다. 리더는 조직의 대표 얼굴로서, 내부의 의사결정뿐 아니라 외부와의 신뢰 기반을 통해 자원을 유입시키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내부 직원이 정보를 찾고 협조를 요청하는 동안, 리더는 이미 외부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바꾸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결코 혼자 식사하지 않는다."라는 Keith Ferrazzi의 주장은 단순한 식사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네트워킹이 일상 속 행동의 방식이며, 리더의 존재 방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임을 의미합니다.
다음은 리더가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 이유들입니다:
1. 변화의 시대, 조직의 생존과 혁신이 외부 네트워크에서 시작된다
• 시장, 고객, 파트너, 규제기관 등 다양한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접점이 많을수록, 변화에 민감하고 기민한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 예: 신제품 론칭을 앞두고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한 제조업의 리더는 이전에 쌓아 둔 소규모 거래처와의 관계를 활용해 단가를 조정하고 대체 공급선을 확보해 납기를 지킬 수 있었음
2. 리더의 평판은 내부보다 외부에서 먼저 형성된다
• 업계 행사, 협회, 미디어와의 관계를 통해 조직의 외부 이미지가 형성됩니다. 이 평판은 위기 시 방패막이가 되기도 합니다.
지역 상공회의소나 업계 협회 세미나에서 발표하거나, 소셜미디어에서 리더로서의 생각을 나누는 것도 외부에 자신을 알리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 핵심 기회는 외부로부터 열린다
• 협력, 투자, 인재, 정보 등은 모두 외부에서 유입됩니다. 연결력이 곧 자원 흡수력입니다.
• 예: 한 중소기업 대표는 대학 산학협력단과 꾸준히 관계를 맺으며, 최신 기술 정보를 빠르게 받아들였고, 공동 연구 제안을 통해 R&D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음
2. 세 가지 외부 네트워킹 전략
1. 진심으로 베풀기 "Give First"
• 모든 관계는 주고받음이 아닌 먼저 주는 태도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 예:
- 정기적으로 업계 고객사들에게 요약된 기술 트렌드 보고서를 공유하며,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생각 파트너'로 자리매김
- 공공기관 담당자에게 정책 제안서를 쓰기 전에 관련 아이디어를 먼저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한 결과, 공동 프로젝트로 이어짐
2. 관계는 반복과 리듬으로 유지됩니다.
• 네트워킹은 일회성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접점에서 유지됩니다.
• 예:
- 주요 투자자와 매월 1회 줌 커피 미팅을 정례화해, 사업 진행 상황과 시장 관점을 공유함으로서 위기 시 빠른 협조를 얻을 수 있었
- 일정 관리 앱에 '네트워크 리마인더'를 등록해 3개월 이상 연락이 없는 파트너에게 자동 알림이 오도록 설정
3. 네트워크는 설계되어야 합니다
• 많은 사람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어떻게 연결될지를 의도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 예:
- 연초마다 '영향력 인물 리스트'를 만들어 그룹별 우선순위를 정하고, 각 인물과의 연결 방법을 정리한 후, 분기별 행동 계획으로 나눠 실행
- '3단계 접근 전략'을 활용해 처음엔 콘텐츠 공유, 이후 간단한 온라인 미팅,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협업 제안까지 단계적으로 관계 강화
3. 외부 네트워킹 시 유의사항
외부 관계를 맺는 데 있어 중요한 원칙은 '신뢰 기반, 상호 존중, 장기 관점'입니다. 단기 이익이나 일방적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면 관계는 오히려 조직의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니즈를 먼저 이해하고,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며, 관계를 빠르게 소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하세요:
⚠️ 일회성 만남은 효과가 없습니다
• 네트워킹은 꾸준함이 핵심입니다. 행사나 모임에서의 짧은 만남만으로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 정보를 주는 사람이 중심이 됩니다
• 유용한 인사이트나 콘텐츠를 먼저 공유하는 태도가 신뢰를 형성합니다.
⚠️ 신뢰는 작은 약속의 이행에서 시작됩니다
• 약속한 자료 전달, 후속 연락 등 작은 실천이 관계의 깊이를 만듭니다.
4. 외부 네트워킹은 결국 '습관'입니다
Keith Ferrazzi는 "인간 관계는 자연스럽게 지속되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가꾸어야 한다."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루틴과 시스템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그 관계 하나하나가 위기 시 조직을 지켜주는 안전망이 되고, 기회가 필요할 때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외부 관계에 투자하세요. 리더의 네트워킹 역량은 곧 조직의 대응력입니다.
✔ 핵심 요약
1. 외부 이해관계자 네트워킹은 리더십의 필수 요소입니다.
2. "먼저 주는 사람", "전략적 관계 설계자"가 되어야 합니다.
3. 네트워킹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반복, 구조, 설계를 통한 연결입니다.
지금 나의 외부 관계 설계도는 얼마나 전략적일까요?
지금 나의 네트워크는 얼마나 설계되어 있나요?